'k-1'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7.12.03 반더레이 실바 "한국 팬에게 감사" by 미아리홍
  2. 2007.10.29 데니스 강,'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 by 미아리홍
  3. 2007.10.05 데니스 강,개콘에 가다 1 by 미아리홍
  4. 2007.10.02 판정 시비에 대한 K-1 심판위의 견해 1 by 미아리홍
  5. 2007.09.30 최홍만,부끄러운 승리(K-1허접 관전기) by 미아리홍

   도끼 살인마를 딱 한 번 실제로 봤더랬습니다. 지난해 가을 사이타마에서 였죠.하기사 해외에서 격투기를 본게 그 때 딱 한 번 뿐이니...

그때  무차별 그랑프리에서 크로캅과 대결을 했었는데 앞서 기자회견에서 크로캅이 나오지 않으니까 실바가 다소 조롱하던 기억이 납니다.경기 결과는 크로캅이 이겼지만 명승부 중에 하나였습니다.

실바도  UFC로 갔습니다.이제 오는 30일 UFC 데뷔전을 치르네요.상대는 아이스맨 척 리델.흥미로운 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대회 말고도 K-1 다이너마이트와 옛 프라이드의 영광을 떠올리게 하는
  ´야렌노카! 오미소카'가 연말에 집중돼 있어 격투기 팬들은 즐겁습니다.특히 야렌토카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황제가 돌아오죠.효도르말이죠.  


다음은 UFC를 중계하는 수퍼액션에서 보내온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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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퍼액션.

   

               
반더레이 실바, "한국 팬들에 감사"

<UFC 79> 데뷔전 앞둔 반더레이 실바

수퍼액션에 현재의 심경 담은 영상 보내와

<UFC 79>, 12 30() 오전 11 30 수퍼액션 생중계

 

<UFC 79>에 출전하는 반더레이 실바(브라질,31) UFC 데뷔전을 앞두고 현재의 심경을 담은 영상을 한국에 보내왔다. UFC 한국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온미디어 계열 채널 수퍼액션에 보내온 영상에서 한국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와 척 리델과의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솔직히 밝힌 것.

 

반더레이 실바는 특유의 선한 웃음을 지으며 한국팬들에게 자신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이번 ‘UFC79’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우리나라말로 감사합니다로 마무리 지으며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또 반더레이 실바는 “UFC 79’를 앞두고 인생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UFC와 계약 체결 이후 라스베가스로 이사를 했고, 트레이너, , 훈련 시스템 등을 전부 바꾸었다. 모두 이번 데뷔전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임을 강조했다.

 

상대 선수 척 리델에 대해서는 훌륭한 선수다. 발이 빠르고, 긴 팔을 갖고 있어 타격에 매우 유리하다. 머리를 잘 움직이지 않으며, 펀치를 날리면 뒤로 약간 물러서서 상대하는 등 공략하기 매우 어렵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실바는 열심히 훈련했고, 열심히 노력했다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UFC' 전 대회는 케이블TV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프라이드의 자존심 반더레이 실바와 UFC 스타 파이터 척 리델이라는 세기의 대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UFC 79> 12 30() 오전 11 30부터 생중계된다.

Posted by 미아리홍
28일 저녁  장충체육관에서 갔습니다.K-1 히어로즈 대회가 열렸기 때문이죠.
장충체육관이 가들 찼더라구요.그만큼 호화 멤버들이 출전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권아솔은 경기 초반 상대를 파운딩으로 몰아붙이지만
2회 중반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집니다.코피를 많이 흘려서 이기도 할 겁니다.코피가 나면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져 움직임이 둔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카무라 다이스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태현은 사실 크게 무엇인가를 보여줄 겨를이 없었습니다.약 1분 정도만에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죠.상대 야마모토 요시히사는 과거 무수한 스타들과 겨뤘던 베테랑이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전혀 아닌 것 같았습니다.이태현은 1년 전에 비해서 상당히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격투기 선수로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나 할까요.만약 지금 가진 기량을 지난해 9월에도 지니고 있었다면 히카르도 모랄레스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이태현은 강력한 미들킥 한 방에 상대를 주저 앉히고 웅크리며 쓰러진 상대의 등을 제압하고 옆으로 파운딩 펀치를 날려 경기를 끝냈죠.

최근 땜방용으로 대타 출전을 잦게 하며 자신의 선수 생명을 갉아 먹고 있는 샤크 김민수도 레슬러 출신 미노와맨을 작심한 듯 두들겨서 TKO 승을 따냅니다.시작할 때부터 정말 정신없이 상대를 휘몰아치죠.최근 추락한 체면을 살리기 위해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최홍만 스승 김태영은 1회 초반 얼마되지 않았을 때 젤그  갈레시치(크로아티아)에게 하이킥을 맞다가 눈 위가 크게 찢어져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합니다.너무 허무하고 싱겁게 끝나 관중석에서 야유도 나왔습니다.

 윤동식은 이날은 얼굴이 별로 부어오르지 않았습니다.이전에는 열라 타격전을 벌이며 많이 맞고 많이 밀리다가 결국 그라운드로 승부를 몰고가 암바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는데 이날은 달랐습니다.브라질 파비우 실바를 상대로 타격보다는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리고 이어 관절기를 시도했습니다.결국 암바로 승리를 따내죠.프라이드에서 죽을 쑤다가 K-1히어로즈 이적 뒤 3연승을 달리며 늦깍이 성공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문제의 경기는 바로 추성훈-데니스 강
한국인 피가 흐르는 세계 정상급 파이터의 대결로 가장 관심을 끌었죠.
나름대로 2명 모두 이 경기를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추성훈은 보온 크림 사건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1개월 만에
링에 서는 셈이고.데니스 강도 지난 3월 국내 스피릿MC  대회에서 오른 손 등뼈
골절상을 당했다가 수술과 재활을 거쳐 나왔습니다.또 K-1 이적 데뷔전이기도 했죠.
장충체육관은  추성훈과 데니스 강을 고르게 응원하며 열기가 뜨거워 졌습니다.
전 사실 직접 만나본  데니스 강에게 더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데니스 강이 타격에서 추성훈이 그라운딩에서 앞서고 있다고 나름 생각을 하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추성훈은 상대 타격을 조심하며,데니스 강은 상대 테이크다운을 조심하며 탐색전을 펼쳐나갔죠.크게 불꽃을 일으키는 순간은 없었습니다.다소
지리할 정도였죠.2분쯤 데니스 강이 추성훈에게 펀치를 맞고 콧잔등에서 피가 조금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추성훈이 왼손 잽을 던지며 데니스 강을 견재하다가 갑자기 파고들어 오른손 어퍼컷을 날립니다.그대로 얻어맞은 데니스 강은 파도에 휩쓸린 모래성처럼 허물어지죠.
추성훈이 쓰러지는 데니스 강을 향해 확인사살 한번...
1라운드 4분45초 만에 추성훈이 데니스 강을 주먹으로 눕혔습니다.

거의 실신 케이오를 당한 데니스 강은 닥터 체크를 받은 뒤 정신을 차리고  씁쓸한 모습으로 링에서 내려오죠.추성훈이야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이보다더 좋을 수 없다는 모습을 보입니다.링 로프를 밟고 올라서 환호하죠.그는 '우리 대한민국 최고!'라고 한국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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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강,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사진은 엔트리안 제공.


원래 경기를 치른 뒤 이기거나 지거나에 상관없이 공식 인터뷰를 해야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데니스 강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이번과 같은 충격적인 패배는 아마도 처음일 것입니다.마침 오늘 데니스 강의 소속사 엔트리안에서 데니스 강의 심정을 보내왔네요..이하 엔트리안이 진행한 데니스 강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1. 솔직한 지금 심경을 말해달라.
- 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또 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2. 경기에 대한 소감
- 추성훈은 아주 강한 선수였다. 나의 패배를 인정한다. 또 승리한 추성훈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3. 일각에선 지난 부상으로 인해 오른손을 쓰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 그렇지 않다. 오른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금 다친 곳은 콧등 위에 약 1cm가량 찢어진 것 외에는 없다.
 
4. 현재의 몸 상태는?
- 괜찮다. 코뼈가 부러지지 않았냐고 주위의 염려가 많았는데 다행이 약간 찢어진 것 외에는 다친 곳은 없는 것 같다.
 
5. 2006년 11월 프라이드 웰터급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11개월, 올해 3월 부상 이후 7개월 만에 출전해서 그런지 프라이드에서의 모습과 많이 달라 보였다. 훈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 이번 추성훈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변명할 것도 없으며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나는 미국(ATT)과 캐나다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패배는 나의 훌륭한 스승이다. 나는 지금의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다시 나를 믿어준 팬 앞에 서기 위해 훈련할 것이다. 그것이 나다.
 
6. 지금 가장 생각나는 것은?
- 나의 시합을 응원해준 많은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미안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금 나를 채찍질 할 것이다. 팬들이 부디 다시 한번 나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7. 향후 계획은?
-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리고는 ATT가 있는 플로리다로 가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나의 단점들을 보완하는 훈련들을 할 것이다.
 
8. 팬들에게 한마디
- 안녕하세요. 데니스 강입니다.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해진 데니스 강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진정한 슈퍼코리안이 되어 돌아오는 그날까지 저 데니스 강을 믿어주고 응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미아리홍
푸른 눈의 파이터 데니스 강이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여름  인터뷰를 하면서 만나본 데니스 강은 무척 진지하고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개콘에서 웃겼다고 하니 신기합니다.하긴 앞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면 영화 쪽에서도

일하고 싶다던 양반이니 '끼'가 없을 순 없겠죠. 


영화 '색즉시공2'에  까메오로 출연하기 위해 데니스 강은 지난달 말 한국에 왔죠.

29일 서울에서 열린 K-1 대회를 보러 왔었는 데 그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비춰지자

관중 함성이 그 어느 선수보다도 높았습니다. 이 장면을 두고 한 외국 격투기 웹진에서는

K-1이 프라이드에서 데니스 강을 데려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히어로즈 대회에 출전합니다.누구와 맞붙을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은 국내 격투기 대회인 스피릿MC를 주관하는 엔트리안에서

오늘 보내온 관련 보도자료 입니다.

데니스 강, 영화 촬영에 이어 개그 콘서트 깜짝 출연
 
데니스 강 스타일의 최강 웃음 선사
 
스피릿MC 소속의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30. 현 스피릿MC 헤비급 챔피언)이 10월 3일 진행된 KBS 개그 콘서트 인기 코너인 ‘헬스 보이’에 깜짝 출연했다. ‘헬스 보이’는 헬스와 다이어트를 소재로 개그로 승화시켜 12주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하는 개그코너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데니스 강은 이 날 관객으로서 개그 콘서트를 관람하던 중, 누가 몸짱인지 가려보자는 헬스 보이의 깜짝 도발(?)에 무대 위로 올라갔다.
 
헬스 보이들과 호흡을 맞춰 고난이도의 헬스 동작을 능숙하게 선보인 후, 몸을 보여달라는 관객들의 요구에 망설이지 않고 근육질의 상체를 선 보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또한, 평소의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무대 위에서는 익살스런 모습을 보여주어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헬스 보이의 출연진들은 녹화가 끝난 후, “데니스 강이 깜짝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그맨보다도 더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이 너무 즐거워했다. 과연 데니스 강!”이라며 데니스 강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데니스 강은 최근 영화 ‘색즉시공 시즌2’에서 최성국과의 격투 대결신을 촬영하기도 하는 등 격투기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강이 출연한 개그콘서트는 오는 일요일(10월 7일) 저녁 8:50분부터 KBS 2TV를 통해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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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번째가 데니스 강.사진은 엔트리안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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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아리홍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개막전에서 최홍만-

마이티 모의 경기,레미 본야스키-스테판 블리츠 레코와의 경기에서

판정 시비가 일었습니다.저도 앞서 올렸던 관전기를 통해 이 두 경기에 대해

석연치 않다고 했는데 오늘 FEG코리아에서 K-1 심판위원회의 공식 견해를

보내왔습니다. 일면 수긍가는 면도 있고,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K-1이 아래와 같은 견해를 케이스바이케이스가

아니라 모든 경기에 똑 같이 견지한다면 박수를 보낼 일 일 것 같습니다.

최홍만 건강 논란에 대해서도 K-1이 이렇게 시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정리를 하기가 하도 복잡해서 보내온 자료의 전문을 올려 놓습니다.




K-1 WORLD GP 2007 개막전 판정에 관한 견해

 

얼마 전 개최된 GP개막전 서울대회에서, 문제 제기된 안건 2건에 관해서, K-1경기위원회로서의 견해를 말씀 드립니다.

 

(1) 최홍만 vs 마이티모 시합 2R 다운 판정에 관해서

(2) 레미 본야스키 vs 스테판 브리츠 레코 시합에서 심판의 시합 정지에 관해서

 

이상 2건에 관해서 견해를 말씀 드리기 전에, K-1경기위원회로서의 상기 2건에 관여하는 경기 그 자체에 관한 견해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1)에 관해서>>

 

대략 타격 계열의 격투기, 이것은 K-1뿐만이 아니라, 복싱, 킥복싱, 가라데, 무에타이, 모든 격투경기에 있어서, 낭심 공격에 대한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테마입니다.

남성 최대의 급소이기에 두껍게 보호되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급소라고 한다면, 명치나 간 등의 내장, 뇌에 해를 가할 수도 있는 턱 부분, 그리고 관자놀이 등도 낭심과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한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 낭심 부분만이 공격 금지 부분으로서 별도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 경기의 특성상, 몸의 아랫부분이나 허벅지 안쪽이 유효 공격 부위로 인정되고 있는 이상, 복부나 허벅지 안쪽을 노린 공격이, 공방의 흐름 속에서 이 공격을 받는 상대의 신체의 움직임이나 각도의 변화, 방어 방법에 의해 이 부분에 닿을 가능성은 한없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확실히 낭심을 독립적으로 두껍게 보호하려 한다면, 복부와 허벅지 안쪽도 [반칙 공격을 유발하는 부분]으로 구분하여 공격 금지 부위로 하지 않으면, 이러한 낭심 공격이라는 반칙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규칙상, 명확히 고의적으로, 혹은 거듭되는 낭심 공격 등, 고의다 아니다 하는 문제는 별도로 하더라도, [악질적이다]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반칙으로 처리합니다만, 그 이외의 위에서도 말했듯이 공방의 흐름 속에서의 우발적인 것에 관해서는 사고로 처리합니다.  이것은 현행 입식 타격기 경기 중에서의 가장 공통적인 판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낭심 공격을 유발하는 하복부, 허벅지 안쪽 공격도 병행하여 금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한 가지 극단적인 방법으로 입식타격 격투기 500년 역사를 가졌으며 K-1과 가장 근접한 격투기인 무에타이 룰에서는, 그 규칙중 명확하게, 고의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낭심 보호대에 공격이 가해져 선수가 쓰러진 경우, 심판은 다운 카운트를 세거나 혹은 일정 시간 휴식을 주고(최대 5분), 그래도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회복되지 못한 선수를 실격을 시키거나 또는 무효 시합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판단은 무엇을 기준으로 행하여지냐고 묻는다면, 모두 링 위에서의 시합을 판단하는 심판에게 일임하고 있기에 심판의 판정이 절대적입니다.

이것은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 뿐 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 경기에 있어서 철칙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무에타이에서는 낭심이라는 남성 최대 급소를 본인 스스로 지키는(장비, 기술 포함하여) 것이 당연한 일이며, 낭심을 공격 당하는 것은, 공격 당하는 쪽이 미숙한 것이며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선수들과 심판들, 그리고 팬들 사이에도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K-1은, 결코 무에타이를 기준으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규칙으로 지켜지고 있다고는 하나, 선수 둘 중에 한 명은 쓰러뜨리고 한 명은 쓰러지는 격투기라는 인식에서 비롯하여, 낭심 공격에 관한 해결책으로 선수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특수소재의, 혹은 독자적 구조로 신체에 딱 맞는 공식 낭심 보호대를 제작하여, 선수에게는 그 사용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신체에 딱 맞게 제작된] 보호대를 착용한다면 낭심받을 수 있는 데미지를 최대한 경감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낭심에 데미지를 입는 경우는 딱 맞지 않는 보호대의 장착으로 인해 밀착되지 않고 떠 있는 보호대가 상대의 타격에 낭심에 닿아 입게 되는 데미지가 대부분입니다.

링에 올라가는 자의 마음가짐으로서, 보호대를 최대한으로 또한 최선을 다해 장착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는 불가항력적인 데미지에 관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 최대공약수적인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부러 낭심을 찬다]라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심한 데미지가 없어도 큰 데미지를 입은 양 레프리에게 어필하여 체력이 또는 그 외에 입은 데미지의 회복을 꾀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선수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견해를 토대로 하여, 이번 최홍만과 마이티모 시합을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합을 담당한 오오나리 심판은, 1R에서부터 최홍만이 꾸준히 가했던 왼쪽 앞다리 로킥에 의해 마이티모가 하복부에 서서히 데미지를 입고 명확히 데미지가 쌓여서 점점 체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2R에서도 낭심 공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게 된 공격의 직전까지, 똑 같은 프론트 로우킥으로 마이티모를 공략하며, 이 공격을 피하려 몸을 추스린 순간 또다시 공격을 받은 마이티모는 전투 태세를 풀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때 오오나리 심판은, 확실히 다소 낭심에 닿았을지도 모르나, 그 정도로 크게 충격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적된 하복부 데미지 때문에 무릎을 꿇었다고 판단, 다운을 선고하였습니다.

낭심에 상당히 큰 데미지를 줄 정도의 타격이라면, 저희들도 보호대에 닿았을 때 나는 큰 소리를 충격 정도의 판단 재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VTR을 봐도 그 타격은 살짝 표면을 스친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마이티모 본인의 어필이나 시합 후의 항의가 컸기 때문에 저희들은 대회 종료 후에 이 안건을 의제로 올리고 조속히 해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링 위에서 심판이 선수의 어필을 곧이 듣고 바로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오오나리 심판은 그러한 신의에 입각하여 본인의 판단으로 시합을 속행시켰습니다.

 

해석의 결과가 되겠습니다만, 문제의 부분을 느린 재생 혹은, 일반 속도로 재생해 보면 확실히 최홍만의 킥은, 부위적으로는 낭심 혹은 낭심에 가까운 부분에 가해지고 있습니다.

그 데미지의 정도가 이 한번의 공격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앞에서 얘기했듯이 거듭된 앞차기의 데미지가 최종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이끌어낸 것인가, 그 진상은 실제로는 공격을 입은 본인 밖에는 모릅니다.

그러나, 심판은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기계적으로 측정하고 판단하는 것이 그 임무라면, 오오나리 심판의 판단은 틀렸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나, 지금까지의 K-1역사나 일반적인 생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상황을 불가항력적 상황인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하더라도, 다운을 선고한 것은 너무 엄격하지 않았나 하는 심판단의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이 공격을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로 인정하고, 다운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라운드 채점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만약 실제로 그 장면에서 그러한 공격을 로우 블로우로 간주했다 하더라도 심판은 마이티 모 선수에게 다소의 유예는 주었겠지만, 최홍만 선수는 구두 주의로 끝내고, 그대로 시합을 속행시켰을 것이라는 견해로 일치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1R는 토모타케 심판이 10대 9로 최홍만, 그 이외의 2명의 심판은 10대 10의 동점.

2R, 다운을 없앴다고 가정하면, 최홍만이 낮은 앞차기 공세로 1포인트 리드했다는 점에서 전원 10대 9. (따라서 이 라운드, 다운의 2포인트 차이를 없앤 미자오카 심판의 채점은 10대 9로 정정됩니다.)

3R, 정동호 심판이 10대 9로 마이티모, 다른 2명은 10대 10의 동점 판단.

 

결과, 정동호 심판 : 29대 29 무승부

      토모타케 심판 : 30대 28 최홍만

      미자오카 심판 : 30대 29 최홍만

 

가 되었으며, 승패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경우에 있어서는 주심, 혹은 오브져버가 일단 시합을 정지시키고, VTR판정을 채용하는 등, 신중히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만, 타격 데미지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것인가 하는 것은, 사실, 영상을 봤다고 하더라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봤을 때, 가령 위와 같은 경우라도, 낭심 공격에 관해서는 처음 언급한데로 얘기한대로 처리하며, 그 판단은 모두 심판에게 일임하는 것이 최대공약수적인 판단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2)에 관해서

 

본야스키 선수의 플라잉 니킥 공격에 다운된 레코 선수는, 타격을 입은 순간 완전히 의식을 잃었으며, 쓰러졌을 때 후두부가 매트에 크게 부딪혔습니다.

의식이 있다면 쓰러질 때에 턱을 당기며, 후두부가 바닥에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때의 상황으로 봤을 때 토모타케 심판은 이 다운이 상당한 데미지를 동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카운트5에서 일어선 레코 선수는, 8카운트를 넘어서도 규정대로 양손을 턱 높이까지 올려 파이팅 포즈를 취할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 나오는 자세는 어떻게 보면 용감하고 대담하게 보이나, 사실은 발의 움직임은 매우 불안해 보였습니다.

 

선수도 관객도, 중지 시키면 [왜 중지시켰나!?], 중지시키지 않으면 [왜 중지시키지 않는가!?]하고 반론합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다운이라는 것이, 특히 머리 부위에 데미지를 입은 경우,  생사와 관련한 데미지와 얼마나 직결되는지, 혹은 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라는 것을 여러분은 잊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쓰러진 선수는, 의식을 잃어도 본인의 투쟁 본능으로 일어서려고 하며, 싸우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합이 끝나고 본인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는 코멘트를 하는 선수도 많이 있습니다.

 

그냥 보고 있을 뿐인 사람은, 표현이 나쁘긴 합니다만, 자신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쉽게 잔혹해집니다.

 

더 하게 해라!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나!

 

저희들은,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너무 이른 시합 중지는, 아무리 일러도 괜찮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합 중지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너무 늦었을 때, 그것은 사고, 즉 선수의 생사와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그것을 절대적으로 막기 위해서, 아무리 비난을 받을지언정, 자신감을 가지고 [조속한 시합 중지]를 행해 나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이상

 

경기총괄 카쿠다 노부아키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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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갔다왔습니다.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16 개막전을 봤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더군요.링 아나운서가 1만6652명이 찾아왔다고 여러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국내에서 봤던 대회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갔던 친구가 늦게 오는 바람에 오프닝 게임과 김영현 경기,그리고

바디 하리 경기를 보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일단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일단 김영현은 무난하게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입니다.

오늘 TV 녹화중계를 보니 자신이 펼칠 수 있는 것-니킥과 로킥-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판정승을 거뒀네요.무리수도 두지 않고 체력 안배도 잘 한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최홍만이

데뷔했을 때 같은 허우적거림은 보이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펀치가 다듬어지지 않은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악동 바디 하리는 더그 바이니를 2회 1분23 초에 오른손 한방으로 KO를 시켰네요.

자 본격적으로 관전기를 시작합니다.

1. 세미 쉴트와 폴 슬로윈스키
-경기에 앞서 영상을 보여주는 데 어네스트 후스트가 슬로윈스키를 조련시키며 세미 쉴트
타도를 외쳤습니다만 슬로윈스키가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세미가 주로 거세게
나갑니다.슬로윈스키도 특기인 로킥과 롱훅을 날리며 저항을 하지만
순간적으로 파고들어간 세미가 슬로윈스키의 머리를 잡고 그대로 왼쪽 니킥, 슬로윈스키는
고목나무처럼 쓰러져버립니다.1회2분26초만에 KO승.역시 격투머신 다운 경기였습니다.

2.레미 본야스키와 스테판 블리츠 레코
-지난해 파이널에서 레코에게 로블로(낭심차기-일명 고추차기)를 당하며 고통스러워 하던 본야스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주최측에서도 관련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네요.그네를 타며 우울한 모양새를 보이던 본야스키의 모습이 웃깁니다.레코는 본야스키가 선수가 아니라 영화 배우 같다.
머 쪼잔하다는 식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본야스키가 앙갚음을 하려는 듯 붕붕 날아다닙니다.껑충껑충 뛰며 왼발 하이킥으로 레코를 공격하더니 특유의 플라잉니킥을 마구 마구 날리죠.레코도 뒤지지 않고 반격을 시도하죠.그런데!!
본야스키의 킥이 조금 낮게 들어오는 순간,레코가 움찔 하며 낭심을 맞은 것 처럼 동작을 하더니 '난 아무렇지 않다.'는 제스처를 하며 본야스키를 약올리네요.ㅋㅋ
본야스키가 기어코 레코의 얼굴에 플라잉 니킥을 쑤셔 넣었습니다.레코는 다운당한 뒤
일어나서 경기 의사를 밝혔지만 어찌된 일인지 심판은 8까지 카운트하고 경기를 끝내버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레코가 입은 데미지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는데 말이죠.
본야스키에게 승부를 밀어주는 듯한 인상이 짙었습니다.더 붙었더라면 경기는 더욱 불꽃이 튀겼을 것 같은데 말이요.

3.글라우베 페이토자-할리드 디 파우스트
간식거리를 사러 나와서 1라운드는 보지 못했습니다.매점이 인산인해....하지만 세어 나오는
함성소리가 화끈한 링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1라운드에서 페이토자가 무대포로 밀고 들어오는 파우스트에게 니킥과 잽을 적중시키며 두 차례 다운을 빼앗았다고 합니다.페이토자는
하이킥과 연타로 맞서고 파우스트는 붕붕 롱훅을 날리며 달겨드네요.2회부터 체구가 작은 파우스트가 계속 밀어붙이고 페이토자가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네요.
맞아도 맞아도 주눅들지 않고 펀치를 휘두르는 파우스트에게 관중들이 박수를 보냅니다.파우스트가 더 때려보라, 한 번 들어와 바라 하는 식으로 페이토자를 약을 올립니다.
난타전 끝에 페이토자가 심판 판정 3-0으로 이겼지만 관중들은 오히려 파우스트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4.제롬 르 밴너-박용수
-원래 루슬란 카라예프가 나오기로 했다가 출전이 무산되는 바람에 박용수라는
대타를 내세웠습니다.정말 보고 싶지 않은 경기였죠.링 아나운서가 박용수를 올림픽에
나갔으면 금메달을 땄을 거라고 하는데 사실 좀 코웃음이 났죠.올림픽에 안나간게 아니라
못나갔기 때문이죠.지난 홍콩 대회에서의 우스꽝스런 촌극도 기억나고 저는 사실 박용수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태권도에서 오는 발차기 외에는 그다지 보여줄 것도 없는 파이터기 때문이죠.한마디로 격이 맞지 않는 경기였습니다.박용수로서는 영광적인 순간이었지만 말이죠.
같이 갔던 친구가 한 10초는 버틸까?라고 이야기하더군요.시작과 함께 박용수가 하이킥을
거푸 날립니다.하지만 가드는 전혀 안하더군요.원래 그게 박용수 스타일이고...역시나 밴너의 강력한 오른손 훅을 맞고는 그대로 무너져 버립니다.공식 기록은 1회 54 초 KO였지만
40초도 안걸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아~정말 박용수....하려면 제대로 훈련을 하던가...그렇게
하려면 판을 접든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태권도 운운하며 나오는게 솔직히
창피합니다.

5.후지모토 류스케-사와야시키 준이치
-이 경기를 놓고 무사시의 후계자가 결정되는 경기라고 난리법석을 떨었죠.일본에서는.
이날도 관전을 나온 무사시를 카메라가 잡아주는 센스도 발휘됐네요.무사시가 화면에 나오니
관중 함성이 나왔습니다.하짐 조금 뒤 데니스 강이 화면에 잡히자 더 큰 박수와 환호가 흘러나왔죠.참 데니스 강이 까메오로 영화에 출연한답니다.색즉시공2 --;;
1라운드에서 사와야시키가 코피가 나오며 닥터스톱이 2차례 이뤄지고 분위기가 좀 하강 모드입니다.사와야시키가 불리할 것이라고 처음에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분위기를 역전시킵니다.2회에 니킥을 후지모토 옆구리에 적중시키며 다운을 뺏더니 3회에는 후지모토가 사와야시키의 니킥에 연신 슬립다운을 당하네요.다리에 힘이 풀린 것 같습니다.심판은 계속 후지모토를 일으켜 세우며 좀 이겨줬으면 하는 눈치마저 보이지만 후지모토는 열심히 나뒹굴다가 결국 한 회 3번 연속 다운으로 무너집니다.후지모토의 경기는 여러번 봤는데 머랄까 독한넘이라는 인사을 받았었죠.하지만 이날은 영 아니었습니다.사와야시키 준이치는 퇴장하다가
무사시쪽으로 가서 인사를 건네는 센스를 발휘...

6.피터 아츠-레이 세포
-정말 기대되는 경기였는데 정말 실망스럽게 끝났습니다.사실 이번 대회가 한국이 아니었다면 메인 이벤트가 됐을 수도 있는 경기죠.피터 아츠와 레이 세포..
아마 이날 등장할 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들이 아닌가 합니다.물론 최홍만 등 한국 선수 빼놓고요.아츠는 집요하게 로킥으로 세포의 다리를 공략합니다.까고 또 까고...처음에는
웃음 짓던 세포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죠.맷집이 캡으로 알려진 세포였지만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요.아츠는 세포가 다소 절룩 거릴정도로 집요하게 로킥을 날렸고,결국 세포의 발을 묶어 버리는데 성공합니다.발을 묶고나서 펀치러시.
결국 로킥으로 세포를 나뒹굴게 만들기도 하죠.1회가 끝났을 때 세포는 자기 코너에서
제대로 앉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합니다.결국 휙 날아든 흰수건......아.....
세포가 이러면 안되는데...제대로된 펀치 한방 날려보지 못하고 세포가 무너졌습니다.

7.드디어 최홍만과 마이티 모.
-확 링을 뒤엎고 싶었던 경기 가운데 하나죠.이날 한국 선수들이 나온 경기는 정말 재미없었습니다.그 가운데에서도 이 경기가 최고봉이었죠.게다가 밀어주기로 보이는 더티한 판정까지 겹치며 최홍만을 부끄러운 승리자로 만들어버립니다.
일단 최홍만은 이날 지난 홍콩대회 처럼 사우스포로 나옵니다.격투기 데뷔 이후로 제대로 된(?)   왼손가드를 하죠.왼손으로 자신의 왼쪽 얼굴을 보호합니다.마이티 모의 펀치에 대한
준비죠.모가 들어올라치면 앞차기...들어올려고 하면 또 앞차기 물론 최홍만의 발차기에 모가 맞을 리가 없죠.모는 끊임없이 최홍만 품을 파고들려고 노리고 또 노립니다.그러다가 모가 롱훅을 날리며 공격해오면 최홍만은 놀란 닭마냥 푸드덕 거립니다.제대로 된 펀치를 날리기 보다 클린치하고 밀어내기에 바쁩니다.그러다가 실소를 자아내는 꿀밤 때리기? 한방.. --;;
앞에서 보고 있던 외국인(마이티 모를 열라 응원하는 것을 보니 미국인인듯합니다.)이 열라
박장대소를 합니다.화들짝 화들짝 놀라기만 하던 최홍만은 주변을 모가 공격을 들어오면
니킥 등으로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을 세운 것 같았지만 엉성한 자세라 별로 효과가 없네요.
게다가 1회 중반 결정적인 문제의 장면이 나옵니다.최홍만의 어색한 앞차기를 합니다.모가 사타구니를 잡고 무릎을 꿇으며 고통스러워하네요...근데 난데 없이 심판이 카운트를 하기 시작합니다.다운으로 인정한거죠.황당해 하는 모는 고통을 없앨 시간도 없이 바로 다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그 거대한 발로..거기를 맞았으니 얼마나 아팠을까.설사 비껴맞았다고 해도 말이죠.2회와 3회에도 모는 자주는 아니었지만 자꾸 최홍만과 거리를 좁히려고 하며 공세적으로 나옵니다.최홍만은 자꾸 도망가고...
결국 판정으로 갑니다.한국 심판은 28-28로 동점을 주네요..나머지 일본 심판 2명은 30-28로 최홍만의 손을 들어줍니다.최홍만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나로서는 판정 결과에 후회는 없다. 승부에 대한 결정이 났고 그 결정은 옳다고 본다."고 했다네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최홍만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이날 심판 판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거죠.
 훈련은 죽도록했다는 최홍만...하지만 보여준 것은 왼손 가드와 푸드덕 거리기...
절대 맞지 않는 앞차기...만원 관중 앞에서 최홍만은 이기긴 이겼으되 제대로 체면을 구겼습니다.본인은 작전대로 했고 이겨서 만족한다고 했지만 말이죠.

 **12월에 열리는 파이널 토너먼트에서 최홍만은 제롬 르 밴너와 격돌한다고 합니다.과연...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K-1월드 그랑프리 파이널(12월 8일·일본 요코하마)
제롬 르 밴너(프랑스) vs 최홍만(한국)
세미 쉴트(네덜란드) vs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바다 하리(모로코) vs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
피터 아츠(네덜란드) vs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