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12.04 우리도 봄에 농구한다니까! by 미아리홍
  2. 2007.11.27 오빠 내가 만회할게! 1 by 미아리홍
  3. 2007.11.14 토종 덩크 대박 조짐 by 미아리홍
  4. 2007.11.10 허재 감독이 먼저 '허허' 웃었다 by 미아리홍
  5. 2007.11.04 이상민,김태술만 농구합니까? 1 by 미아리홍
전자랜드가 약 팀의 대명사가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한 3~4년 정도? 모비스가 약체 이미지를 딛고 우승했던 것처럼
전자랜드도 같은 길을 가면 하는 바램입니다.물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요.전자랜드는 아직 외인부대 수준입니다.물론 이름 값 있는
김성철,조우현,황성인 등이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하면 견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죠.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다른 팀 벤치 멤버를 모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엔 현재까지는 이전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전자랜드가 선전하는 이유는 모비스,오리온스의 몰락에서 반사 이익을 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앞으로도 잘헤쳐나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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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전자랜드가 터키 전지훈련을 갔을 때 만난 최희암 감독.음..머랄까 좀 교수님 스타일이죠.이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도 봄에도 농구한다니까!’
  언제부턴가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소원은 ‘봄에도 농구하기’다.전자랜드는 전신인 대우 제우스,신세기 빅스,SK 빅스를 거치며 11시즌 동안 6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하지만 전자랜드로 간판을 새 단장한 뒤엔 첫 시즌인 03∼04시즌을 빼고 3시즌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그동안 ‘봄 잔치’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가 꿈틀대고 있다.사실 전자랜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득점력이 출중한 외국 선수 테런스 섀넌을 1순위로 뽑았지만 부상을 당한 주포 김성철,조우현이 장기 공백이 예고된 터라 약팀으로 분류됐다.하지만 최희암 감독은 “주전이 뛰지 못하는 동안 후보 선수들이 많이 나와 실력을 기를 수 있다.”며 허허 웃었다.
  1라운드 3승6패로 공동 8위에 그칠 때만 해도 ‘역시’라는 반응을 얻었다.3승 가운데 강팀인 삼성과 KCC를 꺾으며 반란의 싹을 틔우고 있었지만 말이다.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 약진했다.3연승을 포함해 6승3패 성적으로 2라운드만 따지면 최상위권.강력한 우승후보 동부마저 한 차례,KCC는 1라운드에 이어 거푸 거꾸러 뜨리며 ‘도깨비 팀’으로 떠올랐다.현재 1·2라운드 종합 9승9패로 공동 7위지만 2위 KT&G(11승7패)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1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선수들 역할 분담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효과가 크다.크리스토퍼 무어를 대신해 카멜로 리가 들어오며 공수 팀 플레이가 살아났다.또 루키 정영삼과 이적생 이한권이 주전을 굳히고 있고,루키 정병국과 이적생 한정원이 식스맨으로 자기 몫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
  최 감독은 “수비가 정착되고 빠른 공수 전환을 더 다지는 한편,김성철 조우현이 돌아와 팀내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면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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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내가 만회할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신인 센터 이유진(18·185㎝)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친오빠인 남자프로농구 동부의 루키 이광재(23·187㎝)가 이달 초 맹위를 떨치다가 골반 부상 등이 겹치며 요즘 잠시 주춤하고 있어 이유진의 활약은 더욱 눈길을 끈다.농구 남매인 이들은 앞서 프로 동시 데뷔로 주목받았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당초 숙명여고 졸업반인 이유진이 프로 무대에 통하는 몸과 체력을 지니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내년쯤에나 경기에 내보낼 수 있겠다고 여겼다.그래서 개막 뒤 거의 한 달 이상 웨이트트레이닝과 훈련만 집중적으로 시켰다.

  그런데 이유진의 신고식이 예상보다 빨라졌다.정 감독은 주전센터 이종애의 부상 공백을 허윤정,박연주,나에스더,김아름으로 돌려막고 있었지만 허윤정을 제외하곤 제몫을 하지 못했다.고심 끝에 연습 때 활력이 넘쳤던 이유진을 반전 카드로 지난 24일 신세계전에 처음 투입했다.정 감독은 처음에는 5분 정도 뛰며 5반칙을 하고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웬걸,놀랐다.이유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어 출장 시간을 22분까지 늘렸다.득점은 2점이었으나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인 허윤정(9개)에 이어 8개나 따냈다.또 블록슛을 3개나 기록,정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이유진은 26일 국민은행전에서도 22분을 뛰며 4점 5리바운드,블록슛 2개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정 감독은 “아직 센터 자원으로서 기초가 완전히 잡힌 상태는 아니지만 배운 것을 금세 소화하는 영리한 선수”라면서 “이제 이종애가 돌아왔으니 허윤정과 이유진이 잘 거들어주면 골밑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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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친오빠로 남자프로농구 동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광재.


Posted by 미아리홍

토종 덩크 대박 조짐

NOW : 2007. 11. 14. 15:36

01
지난 11월 8일 삼성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는 오리온스의 이동준.벌써 3개를 터뜨리며 김주성을 제치고 토종 덩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사진은 KBL 제공.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올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토종 덩크가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시즌엔 대개 김주성이 독보적으로 덩크를 간간이 넣었지만 올시즌엔 벌써 국내 선수 가

운데 4명이 덩크슛을 신고했습니다.하향 평준화된 외국인 선수들이  골밑 장악력이 떨어진 탓

이 클 것 같습니다.

예전 국내 덩크가 주로 속공에 의한 것이었다면 올시즌엔 상대 수비를 앞에 놓거나 제치고 덩

크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 참 볼만합니다.

다음은 5판에만 들어가고 10판 이후 시내판에는 농구 스트레이트로 바뀔 운명에 처한 기사입

니다.

  ‘국산 덩크 보는 재미 쏠쏠’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의 3쿼터 후반.KT&G의 주희정이 KTF의 임영훈이 신기성에게 건네려던 공을 낚아채 야생마처럼 상대 골밑으로 돌진했다.뒤따라 달려오던 김일두(196㎝)는 주희정의 패스를 받고 힘차게 날아올라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렸다.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3년 만의 첫 덩크.또 올시즌 국내 선수로는 4번째 토종 덩커로 신고식을 치렀다.
  07∼08시즌 프로농구에선 초반부터 외국 선수 못지 않은 국내 선수들의 덩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내 덩크 지존인 동부 김주성(205㎝)이 오리온스를 상대로 첫 덩크를 신고했다.모비스 김효범(195㎝)이 뒤를 이었다.지난 4일 KT&G전에서다.첫 덩크를 작렬시킨 뒤 상대 수비를 달고 하는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시도,아깝게 실패했으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오리온스의 루키 이동준(198㎝)이 3호.8일 삼성을 상대로 첫 덩크를 터뜨리더니 이틀 뒤 KCC전에서는 덩크 2방을 거푸 꽂아 현재 토종 덩크 1위다.김주성이 11일 전자랜드전에서 덩크슛을 2번이나 실패해 토종 덩크 행진이 잠시 주춤거렸으나 김일두가 분위기를 살렸다.
  토종 덩크 행진은 이전 시즌 같은 기간(50경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06∼07시즌과 05∼06시즌,03∼04시즌 초반 50경기에서는 김주성이 외롭게 각 3개,1개,4개를 넣었다.04∼05시즌엔 김주성이 4개,백인선(오리온스)과 송영진(KTF)이 각각 1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의 덩크가 활발해진 것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힌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하향 평준화돼 골밑에서 숨통이 트였기 때문.아직도 기회만 닿는다면 덩크를 할 수 있는 국내 자원이 많아 농구 팬들의 가슴이 셀렌다.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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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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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감독



















오늘은 토요일이라 지면이 없는 관계로 블로그에 오늘 농구 경기 결과를 간략하게 올립니다.

새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가
10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허재 KCC 감독과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의 대결이죠.
현역시절 슈퍼스타였던 감독들의 만남이라 더욱 흥미를 끌었죠.
두 감독 모두 시즌 초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악의 지난시즌을 보냈던 허재 감독은 서장훈 임재현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9일까지 3승5패 공동 7위로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베스트 멤버가 대거 바뀐 탓인지 아귀가 맞지 않고 덜컹덜컹 거렸죠.
서장훈이 기복이 있었고,특히 임재현은 8경기를 치르면서 무득점이 4경기가 될 정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충희 감독은...김승현 쇼크를 톡톡히 겪고 있습니다.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김승현이
개막 첫 경기만 뛰고 이후부터 쭈욱 결장했죠.5연패까지 당하다가 엊그제 간신히 연패를 끊었습니다.10일 경기에서는 더욱 어려웠던 것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1명인 로버트 브래넌이 나오지 않았죠.허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를 검토하고 있답니다.
KCC가 아직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최고 높이를 자랑-허재 감독은 별로 위협적인 높이가 아니라고 합니다.-하고 있기 때문에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빙고!

KCC가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며 93-83으로 이깁니다.10점 차였지만 4쿼터 대부분을 식스맨으로 채운 경기라 점수 차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서장훈이 올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죠.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내외곽을 오가며 3점포도 3개나 꽂았습니다.임재현은 8점.그러나 어시스트가 2개에 그치며 아직 그저그렇습니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을 선발로 냈으나 리바운드에서 25-37로 밀려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야투율이나 턴오버 3점슛 가로채기,어시스트는 두 팀 모두 엇비슷했죠.김병철이 12점에 그친 것이 아쉽네요.오용준이 19점으로 팀 내 최다.

서장훈은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너무 시합이 안됐다.시즌 시작하고 지금까지 너무 부진해 동료,감독,구단에 미안했다. 그러다보니 더 안풀렸는데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멀리 내다보자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고 했던 게 잘된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허재 감독은? 이겼지만 별로 좋아하는 모습이 아니던데요..ㅋㅋ 기대치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탓이 큰 것 같습니다.

***오늘 또다른 경기였던 서울 라이벌 대결은 SK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방성윤이 무려 34점을 터뜨렸죠.올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일 것입니다.신인 김태술이 14점 1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습니다.삼성은....2쿼터 초반까지는 앞서 나갔지만 2쿼터부터 방방뜨는 방성윤을 잡지 못해 무너졌습니다.밧데리가 일찍 방전되는 느낌이 나네요.3연패 입니다.상민이형님은..15점 6어시스트로 그래도 제몫은 해줬죠.국내 선수 가운데 상민이 형이 제일 나은 성적표를 냈다는 게 문제입니다.동생들이 분발을 해야겠네요.

***동부는....ㅋㅋ "한편 동부는..."은 싫다던 전창진 감독이 생각납니다.오늘도 그런 모양새가 됐네요.동부는 루키 이광재(15점)와 레지 오코사(14점) 더글라스 렌(15점),강대협(13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80-73으로 모비스를 꺾었습니다.7연승입니다.
1라운드 성적이 무려 8승1패!!! 동부의 고공비행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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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전창진 감독.두툼한 몸매만큼 입심도 장난이 아닙니다.사진은 kbl 제공


전창진 프로농구 동부 감독은 입심이 있는 양반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창원에 내려가 동부와 LG 경기를 봤습니다.

LG를 대파한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를 하다가 "원주에도 좀 오라"고 하소연을 했습니다.올시즌 동부 홈 경기에는 기자들이 별로 찾지 않아 섭섭하다고.딴 데 원정가면 기자들이 많이 와 있어 더 속상하다고..

오늘,4일 잠실체육관을 동부는 원정팀으로 찾았습니다.4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꼼꼼한 수비로 잠재우고 6연승을 달렸습니다.7승1패로 2위 팀과의 승차를 2경기로 늘렸습니다.

경기 시작에 앞서 라커룸을 찾았습니다.기자들이 한 10명 쯤은 왔습니다.-창원에서도 5~6명 정도 됐습니다.전창진 감독이 다시 반협박조( !)로 하소연하기 시작했습니다.원주를 찾은 기자들이 경기당 0.5명이라고.앞으로 이러면 원주시 톨케이트를 막아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놨죠.
요즘 농구 기사를 보면 삼성 이상민과 SK 김태술만 농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동부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을 애둘러 표현했습니다.아닌게 아니라 지금 동부는 단독 1위 팀입니다.김주성이 듬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난시즌 중반 온 표명일도 자리를 잡아나가는 중이죠.신인 이광재의 활약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7승1패로 5승2패의 LG와  SK와는 2경기 차.다음 경기가 모비스,전자랜드-두 팀에게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로 이어지는 만큼 웬만해선 9승1패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팀이 이렇게 호성적을 내고 있는 데도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전 감독은 "우린 '한편' 팀"이라고 웃으며 농담도 던졌습니다.
김태술이나 이상민의 활약을 기사로 늘어놓다고 기사 말미에 한편...동부는 몇 연승했다
이렇게 기사가 나가니 속상하다고요.슬며시 본심을 털어놓습니다.그래도 연승을 달리며 잘하고 있고 선수들도 자신들이 이기고 난 뒤 다음날 인터넷이나 신문을 보며 기사를 보는데 별로 다뤄지지 않으면 힘빠지는 거 아니냐는 전 감독의 전언입니다.
코트 안에서 일어나는 플레이 뿐만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선수들을 위하는 감독의 마음씀씀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침 3시 경기인 동부-삼성전이 끝나고 열린 SK-LG전도 LG의 승리로 끝나 SK가 연승행진을
마감하는 바람에 오늘 4경기 가운데 동부 경기가 가장 돋보이는 것이 됐습니다.아마 동부를 주제로 기사가 많이 나갈 것 같습니다. 전 감독님,속으로 생각하겠죠.'내가 열변을 토하니 좀 써주는 군."하고 말이죠. ^^
저도 원주를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조만간 가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