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5일부터 강행군을 좀 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순천 팔마체육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공식 복귀전을 치르기로 되있는 곳이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8시 40분 버스를 탔죠.원래 8시차를 타려고 했는데
3분 차이로 놓쳤죠.오후 1시 즈음 순천에 떨어진 것 같습니다.
터미널에서 경기장까지 그다지 멀지는 않더군요. 순천에는-다른 곳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울로 가는 터미널과 전라도권으로 가는 터미널이 따로 있더군요.
바로 이곳이 순천 팔마체육관!!
입구를 클로즈업 해봤습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대표를 뽑는 대회 치고는 좀..분위기가 처지네요.
내부 풍경입니다.4개의 매트에서 동시에 경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관계자와 가족들이 관중의 대부분..약간 돗대기 시장 같은 분위기.그래도 이런 환경 속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옵니다.
딱총 같은 카메라라 움직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잘 안찍히네요.대포 같은 카메라를 갖고 다니고 싶습니다.흰도복이 이원희 선수 입니다.
결국..이원희 선수가 우승하고 맙니다.경기 뒤 인터뷰 때 한장..
이원희 선수와 친분이 있는 분에게 전해들었는데 경기 전날까지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발목이 아팠다네요.유도를 시작한 이후로 부상이 몸을 떠난 적이 없는 이원희 선수입니다.
악바리라는 소리가 절로 납니다.올림픽 2연패를 위해 지난 5월 독일에서 발목 수술을 받았는
데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선발전에 나와 성적을 거둬야 대표로 선발
될 수 있기 때문에 출전을 감행했죠.이날 이원희 선수 왈..그동안 재활하느라 훈련을 제대로
많이 못했는데 역시 연습이 없으면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헤쳐나가야할 산이
많다....라고 했죠.아닌게 아니라 간간이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술을 허용하는 장면이 연출되
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하고,기사를 보낸 뒤 대충 시간을 보니 5시가 되가고 있었습니다.이제 슬슬
다음 행선지인 전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전주에서 KCC와 모비스의 경기가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헐레벌떡 갔더니
전주가는 버스가 있기는 있는데 무려 3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여러군데 빙빙 돌아서 간다고 하네요.ㅜㅜ 농구 경기가 끝나야 갈 것 같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순천역에 갔죠...6시 무궁화호가 있었습니다.전주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벌써 사위는 깜깜해졌습니다.
2쿼터가 오네요.조금 많이..전주체육관에 전반이 끝나고서야 도착했네요.
7시40분 정도입니다.그나마 선방했습니다.비가 와서 체육관 외경은 생략...밤이라서
찍어도 안나왔을 것입니다.그렇게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기사를 만드느라 경기 풍경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KCC가 압도적으로 앞서다가 3쿼터에 쫓겨서 후달립니다.그러나 결국 KCC가 이겼죠.
올시즌 안방 첫 승이자 안방 5연패,모비스전 7연패의 사슬을 끊는 순간이었죠.
허재 감독은 그러나 경기 내용이 별루여서 그런지 그다지 기뻐하는 모습이 아니더군요.
허재 감독 왈.스타들이 많아서 그런지 잠깐잠깐 방심하는 순간이 있다.그러면 안되는데..
그런건 감독이 머라고 할게 아니라 알아서 조절을 해줘야 하는 데..하면서 혀 끌끌...
서장훈 왈..방심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이날은 전주에서 1박을 했습니다.
담날 기상.....8시30분 정도? 출장을 가면 거의 모텔에서 자는데...전주는...인터넷망이
잘 안깔려 있네요...별로 인터넷 디비보기도 못하고 좀 심심했습니다.
전주터미널에서 오전 11시30분 버스를 탔습니다.대구행...대구에서 오후 7시에
오리온스와 동부의 프로농구 경기가 있습니다.
제가 농구 담당을 한 10개월째 했는데 오리온스의 안방은 처음 입니다.--;;
오후 3시 즈음 대구에 도착했죠..좀 힘드네요..
자..대구실내체육관입니다.주변을 좀 공사하고 있네요.
가장 중앙에 있는 선수가 연봉 6억3000만원을 받는 김승현 선수죠.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요즘 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전 조용한 농구 코트
앞 사진과 같은 테마..
자 이제 오후 7시입니다.닥치고 경기를 보겠습니다.나중에 경기 결과를 알려드리죠.
--------------------------------------------------------------------------------
이날 승리는 예상대로 동부가 가져갔습니다만,내용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동부가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4쿼터 중반 역전당하기도 하죠.
오리온스에서는 명지대 출신 신인 가드 김영수를 눈여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치어리더 사진도 찍었는데 제가 실수로 삭제를 해버렸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