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7.12.10 남편이 아니라 제가 연기자인줄 아나봐요 by 미아리홍
  2. 2007.11.27 오빠 내가 만회할게! 1 by 미아리홍
  3. 2007.11.16 변연하 "4쿼터의 여인으로 불러주세요" by 미아리홍
  4. 2007.11.12 변연하의 힘 3 by 미아리홍
  5. 2007.11.08 축구국가대표팀과 같은 고민을 하는 여자프로농구 1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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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플레이를 펼치다가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는 삼성생명 박정은.사진은 WKBL에서 제공했습니다.



베테랑들은 인터뷰 때 말도 잘합니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에 귀에 띄었던 멘트는
국민은행 김영옥이 많았습니다.시즌 초반 국민은행이 연승을 달리며 핵심 선수였던
김영옥이 인터뷰실에 자주 들어왔습니다.나이 먹고도 잘 뛰는 이유에 대해 "밥심으로 뛴다."
던가,극적인 장거리 버저비터로 삼성생명을 꺾었을 때 인터뷰하며 "똥차를 보면 운이 좋았는데 오늘 경기장 오면서 똥차를 봤다."던가,장기 레이스에 체력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질라치면 "배에 '王'자가 새겨질 정도로 웨이트트레이닝에 힘쏟는다."든가 재미있는 멘트를 쏙쏙 날려줬죠.좀 유치할지는 몰라도 판에 박힌 답변이 아니라 듣는 이가 재미있습니다.신진 선수들은 좀 다르죠.선배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오면 눈치를 보는 지 그다지 이야기도 잘 못합니다.눈치 있는 선배들은 자기 얘기가 끝나면 슬쩍 자리를 비워주기도 합니다.그래도 젊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야죠." '감독님 주문을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정도에서 "언니들이 너무 잘 도와줘서 편했다."든가 머 이런 답이 줄을 잇습니다.자신감 있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자기 피알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남자농구에선 김태술의 거침없는 화술에 기자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합니다.
어제(9일) 삼성생명 박정은도 인터뷰실에서 은근히 남편 자랑도 섞어가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기사로 옮겨봤는데 크게 재미는 없는 것 같네요. --;;
박정은,솜씨가 매서운 선수지만 전 지난 시즌 박정은 선수에게 섭섭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 까닭이 궁금하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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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연기자인 줄 아나봐요∼.”
  ‘명품 포워드’ 박정은(30·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들어 제 컨디션을 찾고 있다.최근 3경기에서 평균 17.7점을 뽑아내고 있다.3점슛은 평균 4개 이상.‘주포’ 변연하가 요즘 기복이 있는 터라 삼성생명으로서는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의 복귀와 함께 박정은의 부활이 더없이 반갑다.
  박정은은 9일 우리은행전에서도 고비마다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8점을 뽑아내 팀 5연승에 앞장섰다.지난 1일 국민은행전에서 기록한 올시즌 개인 최다 득점에서 1점이 모자랐다.
  박정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속상했지만 이제 회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득점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올시즌 유독 자유투가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애교 섞인 항변을 꺼냈다.“남편이 연기자인 데 심판들이 나도 연기자로 착각해서 할리우드 액션을 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그의 남편 한상진은 올해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에서 박건하 역으로,사극 ‘이산’에서 홍국영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박정은은 13경기에 나와 평균 31분을 소화하고 있으나 자유투 횟수는 6회에 불과하다.신한은행 정선민(81회),팀동료 변연하(70회),우리은행 김계령(69회)에 견줘 한참 아래다.
  자유투 횟수가 줄어든 것은 이전 시즌과 비교할 때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몸 싸움이나 파울 유도를 피한 탓도 있다.박정은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로 2년 만의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에 넣은 것처럼 정선민 변연하,김계령이 자유투 시도에서는 최고 이구요.참고로 비슷한 시간대를 소화한 선수들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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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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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내가 만회할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신인 센터 이유진(18·185㎝)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친오빠인 남자프로농구 동부의 루키 이광재(23·187㎝)가 이달 초 맹위를 떨치다가 골반 부상 등이 겹치며 요즘 잠시 주춤하고 있어 이유진의 활약은 더욱 눈길을 끈다.농구 남매인 이들은 앞서 프로 동시 데뷔로 주목받았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당초 숙명여고 졸업반인 이유진이 프로 무대에 통하는 몸과 체력을 지니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내년쯤에나 경기에 내보낼 수 있겠다고 여겼다.그래서 개막 뒤 거의 한 달 이상 웨이트트레이닝과 훈련만 집중적으로 시켰다.

  그런데 이유진의 신고식이 예상보다 빨라졌다.정 감독은 주전센터 이종애의 부상 공백을 허윤정,박연주,나에스더,김아름으로 돌려막고 있었지만 허윤정을 제외하곤 제몫을 하지 못했다.고심 끝에 연습 때 활력이 넘쳤던 이유진을 반전 카드로 지난 24일 신세계전에 처음 투입했다.정 감독은 처음에는 5분 정도 뛰며 5반칙을 하고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웬걸,놀랐다.이유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어 출장 시간을 22분까지 늘렸다.득점은 2점이었으나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인 허윤정(9개)에 이어 8개나 따냈다.또 블록슛을 3개나 기록,정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이유진은 26일 국민은행전에서도 22분을 뛰며 4점 5리바운드,블록슛 2개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정 감독은 “아직 센터 자원으로서 기초가 완전히 잡힌 상태는 아니지만 배운 것을 금세 소화하는 영리한 선수”라면서 “이제 이종애가 돌아왔으니 허윤정과 이유진이 잘 거들어주면 골밑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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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친오빠로 남자프로농구 동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광재.


Posted by 미아리홍

올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관계로 득점력이 줄어들었습니다만
마지막 4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두 팀 점수 차이가 지난시즌 10점 정도였다면 이번 시즌엔 5점 정도로 줄었죠.4쿼터에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 데
유난히 4쿼터에 활약이 도드라지는 선수가 있습니다.마치 남자 농구의 조성원이 4쿼터의 사나이로 불렸던 것처럼 말이죠.

토끼 같다며 바니 공주라는 별명이 있는 선수 입니다.삼성생명의 변연하 입니다.이젠 '4쿼터의 여인'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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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째려보는 변연하의 눈길이 매섭습니다.



한번 기록을 살펴볼까요.변연하는 30점을 퍼부은 16일 우리은행전까지 모두 7경기를 뛰었습니다.
모두 161점을 넣어 경기당 평균 23점으로 득점 1위죠.

쿼터 별로 살펴볼까요.

                                 1Q    2Q    3Q   4 Q  총득점
10 월27일  우리은행전     5      6      7     5      23
10월30일   국민은행전     7      0      0    12      19
11월3일     금호생명전     5      10    2      9      26
11월7일     신세계전        0       2     8      6     16
11월11일   신한은행전     2       7     4      15     28
11월14일   금호생명전     9       2      0      8      19
11월16일   우리은행전     9       3      2      16    30
                 합계           37     30      23     71    161

총득점의 무려 44%가 4쿼터에 집중됐네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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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MVP롭 뽑힌 변연하가 16일 우리은행전에서 상을 받았습니다.100만원...좀 짜네요,상금이.


Posted by 미아리홍
현재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믿을 우먼'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생명의 포워드 변연하입니다.
3점슛은 물론이고,페넌트레이션까지 내외곽을 오가며 확실히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선수입니다. 드리블,특히 스텝이 좋아 한 명 정도는 쉽게 제치거나 앞에 두고 마음먹은 데로 슛을 쏘죠.

변연하의 힘이 신한은행의 연승 질주를 무너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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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아직 하은주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고,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부상 중입니다.
두 팀 모두 여자프로농구의 강팀입니다만 모두 베스트 5 가운데 한 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죠.
그래도 신한은행을 1순위로,삼성생명을 2순위 우승후보로 꼽습니다.

11일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는 누가 해결사 노릇을 했느냐에 승패가 좌우된 것 같습니다.
지면에 기사가 넘치는 관계로 딱 2장짜리로 기사를 전송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김에 블로그에 올립니다.

  삼성생명이 경기 막판 약 2분 동안 혼자 9점을 쓸어담은 ‘명품 포워드’ 변연하의 괴력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하던 신한은행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1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58-53으로 제치고 4승1패를 기록했다.삼성생명은 미리보는 챔프전 승리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1위.
  변연하(28점 6가로채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삼성생명은 한 때 14-23으로 뒤지는 등 초반부터 질질 끌려다니다가 변연하의 분전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변연하는 경기 종료 약 3분 전 49-5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슛이 거푸 빗나가는 사이 3점슛 1개와 레이업 등을 묶어 9점을 쏟아부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Posted by 미아리홍

여자프로농구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같은 고민에 빠졌습니다.골결정력 부족,골 가뭄입니다.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렸던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여자프로농구 경기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정말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51-47.삼성생명의 승리였습니다만 양 팀 득점 합계가 100점이 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썩 좋지 못했습니다.WKBL 관계자의 얼굴이 좋지 않았습니다.이번 시즌은 여자프로농구로서는 큰 시험에 놓인 시기입니다.팀 내 주득점원인 용병이 없기 때문이죠.경기는 역시 골이 많이 나와야 재미있는지라 용병이 없다는 게 득점의 빈곤으로 이뤄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일단 시즌이 시작된 뒤 개막전 우리은행-삼성생명전이 조금 지루하다가 이후 경기 속도가 빨라지고 서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아 안심하는 분위기였다가  이날 또 초상집이 됐습니다.7일까지 11경기를 치렀는데 100점이 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물론 역대 양팀 최소 점수인 94점이나 한 팀 최소 점수인 43점을 깨뜨리진 못했지만 너무 쉬운 단독 레이업슛을 놓치거나 완벽한 오픈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열심히 양쪽 코트를 왔다갔다했지만 소득이 없는 경우가 계속 이어지기도 했습니다.상대에게 막힐 것을 뻔히 알면서도 던져버리는 그 씁쓸함..이 경기는 정말 재미없는 농구의 전형이었습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47점을 넣어 프로농구라고 할 수 있게느냐.'고 자조섞인 이야기를 하더군요.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승패도 중요하지만 더 큰목적인 경기의 질을 높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의 반응도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청심환 먹고 나와야 할 것 같다며 승패를 떠나 창피한 경기라고 했습니다.우리 선수지만 프로인데 이지샷을 놓치면 혀를 찰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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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확실한 득점원 변연하.


삼성생명의 주포 변연하 선수의 말을 들어볼까요.그는 용병이 50~60 %정도의 득점을 해줬는 데 그게 안되고 안(골밑)에서 득점이 없으니 바깥에서 던지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또 용병에게 공을 주고 1대1일 맡기면 국내 선수들이 잠깐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 용병이 없으니 국내 선수끼리 많이 주고 받으며 움직이니까 빨라지기는 했지만 힘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일찌감치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사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는 여러번 나올 수 있습니다.센터 본능을 잃어버린 국내 선수들이 거듭된 연습과 훈련으로 본능을 되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이전에 용병에게만 이 중요한 자리를 맡기다보니 센터 자원도 부족해지고 그나마 있는 센터 자원도 용병에 밀려 경기 감각을 잃기 십상었죠.로포스트 공략이 활발해야 외곽 공략도 균형을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봐서 못하는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자신감이 떨어지니 확실한 기회에서 엉뚱하게 다른 선수에게 슛 기회를 미루기도 합니다.

이거 아십니까? 여자프로농구에서 양팀 통틀어 200점 이상 쏟아내며 남자 농구 못지 않은 화끈함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2003년 8월3일 여름리그 당시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118-96으로 꺾은 적이 있죠.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삼성생명 출전 멤버가 김영화(9점) 이미선(28점) 박선영(2점) 조은주(4점) 변연하(18점) 박정은(34점) 김계령(23점)이었죠.당시 거액을 주고온 용병 바우터스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습니다.금호생명은 맥케인(13점) 김수경(3점) 김진아(3점) 박은진(11점) 강민정(0점) 강현미(10점) 이은영(5점) 곽주영(19점) 마아시(32점)이 나왔습니다. 삼성생명이 호화라인업이었지만 용병이 없는 상태에서 용병이 2명이나 뛴 금호를 이겼다는 것!

조만간 여자농구에서 이런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