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12.05 판타스틱4,재미도 못보고 와해되나? by 미아리홍
  2. 2007.07.16 낙타 바늘구멍 통과한 한국 축구사 1 by 미아리홍
  3. 2007.05.20 '부전자전' 프랭크 램파드 1 by 미아리홍
  4. 2007.05.17 오렌지 군단이 한국에 온닷! 브롱크호르스트 vs 이동국 1 by 미아리홍


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아스널의 '본 투 골' 티에리 앙리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로 이적했습니다.바르셀로나는 기존의 '외계인' 호나우지뉴,'흑표범' 사뮈엘 에토오,'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를 묶어 이른바 '판타스틱 4'라는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했죠. 축구팬들이라면 얼마나 엄청난 조합인줄 아실겁니다.이들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빈다면? 생각만해도 떨리는 일이겠죠.하지만
그런 일은 아직까지 좀처럼 없었죠.일단 에토오가 리그 초반 1경기만 나오고 인터밀란과 친선경기에서 다쳐 오랜 기간 결장하게 됐습니다.현재 성적 0골.에토오가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보이자 앞서 정규리그 12경기에 나와 5골 3어시스트(챔피언스리그에선 4경기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던 앙리가 다쳐서 실려나갔죠.앙리의 부상 정도는 좀 두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정규리그에선 9경기에 나와 5골 2어시스트,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에 나와 별다른 기록을 쌓지 못하고 있는 호나우지뉴는 최근 2경기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되며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약관의 메시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8골 3어시스트,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로 쟁쟁한 선배들의 체면을 구겨버리고 있죠.
자,정규리그만 따지면 판타스틱 4가 합작한 기록은 18골 8어시스트.에토오가 장기 결장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참고로 14라운드를 소화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9골)입니다.
그런데 앞서 지구방위대를 꾸렸던 레알 마드리드가 그 기간에는 리그 정상을 밟지 못했던 것 처럼 월등한 공격력을 갖춘 바르셀로나도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현재 8승4무2패로 지구 방위대를 해체한 레알 마드리드(10승2무2패)에게 승점 3이 밀려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좀 아이러니하네요.

그런데

5일 스페인 일부 언론에서 호나우지뉴가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하기로 첼시와 짝짜꿍이 됐다며 바르셀로나의 허락을 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일부 국내 인터넷 언론 기사에서도 다뤄졌습니다.첼시가 호나우지뉴에게 연봉 1,000만 유로(약 136억원)를 제시할 용의가 있으며 당장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영입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일이 이렇게 된다면 판타스틱4는 그다지 큰 재미도 보지 못하고 와해가 되는 것이죠.호나우지뉴가 첼시로 간다면 첼시에서는 누가 방출될까요? 솁첸코?

일단 호나우지뉴 형이자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양반인 로베르토 데 아시스는 위에서 인용된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적 추진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나왔지만 이에스피엔 축구 인터넷 판에서는 "웃기고 있네"라고 일축했습니다.아래를 참조하세요.
http://soccernet.espn.go.com/news/story?id=487944&cc=4716

하지만 이 기사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지난 번 앙리가 이적할 때도 계속 기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도 앙리측은 안간다 안간다 안간다  주문을 외우다가 결국 갔으니까 말이죠.
저는....판타스틱 4가 제대로 한 번 실력 발휘를  한 뒤에 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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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또 다시 고개숙인 한국 축구-스포츠서울 사진입니다.



  바레인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 8강에 갈 수 있을까요?
 4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커녕 사상 첫 본선 조별리그 탈락의 가능성이 큰 게 사실입니다.
 
혹자는 8강 진출이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라고 합니다.그만큼 힘들다닌 이야기죠.그래도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산술적인 가능성은 있습니다.실제로도 한국 축구 역사에서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한 경우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조금은 희망을 품어봅니다.아무래도 올라가는 게 떨어지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은 일이니까요.

  흔히 ‘도하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일대 사건이었죠.때는 1993년 10월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이었습니다.당시 아시아엔 월드컵 티켓이 2장 밖에 걸려 있지 않았습니다.

  앞서 4차전까지 성적을 살펴보면(당시는 승은 승점 2점,무는 승점 1점으로 따졌습니다.)
1위 일본 2승1무1패(승점 5 골득실 +3)
2위 사우디 2승3무(승점 5 골득실 +1)
3위 한국 1승2무1패(승점 4 골득실 +2)
4위 이라크 1승2무1패 (승점 4 골득실 0)
5위 이란 2승2패(승점 4 골득실 -2)
6위 북한 1승3패(승점 2 골득실 -4)

이었습니다.

  일단 유리한 게 일본과 사우디였죠.28일에는 일본-이라크,사우디-이란,한국-북한전이 동시에 펼쳐졌죠.승부 조작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한국은 북한을 이기고 사우디나 일본 가운데 1팀의 불행(패배)을 기도해야 했습니다.최소한 한국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사우디나 일본 가운데 1팀이 비겨도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이날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전반전이 끝났을 때 제 기억으로는 사우디와 일본은 각각 2-1,1-0으로 모두 이기고 있었고,한국은 0-0으로 비기고 있었습니다.
  아마 현장에서는 다른 경기장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들으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겠죠.

  한국은 후반 들어 고정운-황선홍-하석주의 연속골로 3-0으로 북한을 꺾었습니다.하지만 조금 앞서 사우디는 이란을 4-3으로 따돌리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사우디를 따라잡는 것은 이미 물건너 갔고,일본은 인저리타임이 진행 중이었는데 2-1로 이기고 있었죠.월드컵 본선 3회 연속 진출의 꿈이 무너졌다고 생각한 한국 선수들은 경기에 이겼지만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터벅터벅 걸어나올 채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 한국 광중석과 벤치에서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환호성이 터져 나온 것이죠.이라크의 자파르라는 선수가 경기 종료 직전 헤딩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입니다.한국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뒤엉켜 펄쩍펄쩍 뛰며 환호하던 모습이 한국에 그대로 생중계됐고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당시 사상 처음을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으로 기뻐했던 일본 선수들은 망연자실하게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대성통곡하며 말이죠.바로 어제 바레인에게 패한 한국 선수들처럼.



  우스개 소리지만 당시 자파르라는 이라크 선수가 너무 고마와서 한국에서 팬들이 용품 지원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2000년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습니다.당시 레바논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기며 이상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중국은 그때까지만 해도 공한증이 있었죠.2차전에서 사단이 났습니다.쿠웨이트에게 0-1로 패했기 때문입니다.1무1패로 몰린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를 만나게 됩니다.한국은 이동국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격파했습니다.간신히 조 3위를 차지하며 당시 각조 3위 3개팀 가운데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8강에 나갔죠.한국은 준결승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물론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가 없어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반드시 조 2위를 차지해야 합니다.최상의 시나리오는 18일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시간 열리는 사우디-바레인전에서 승부가 나기를 빌어야 합니다.과연 1993년 도하의 기적이나 2000년 레바논에서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18일 저녁이 기다려지네요.


  P.S.조별리그 탈락이나 8강 진출 여부와는 상관없이 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의 경질론은 대세를 이룰 것 같습니다.그동안 보여준 것이 별로 없다는 중론입니다.일각에서는 베어벡이 맡고 있는 동안 한국 축구는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하네요.


Posted by 미아리홍

 

  20일 잉글랜드 FA컵의 영웅은 디디에 드로그바 입니다.연장 후반 11분 경기 시작 126분 만에 골문을 열어젖히며 첼시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죠.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골)에 걸맞은 솜씨를 뽐냈습니다.맨유의 골망이 출렁거리는 순간 첼시 팬들의 함성은 뉴웸블리스타디움을 가득 메웠죠.그의 득점 장면을 조금 더 뒤로 돌려봅시다.존 오비 미켈이 상대 페널티박스 밖에 있는 드로그바에게 패스합니다.드로그바는 옆에 있던 램파드에게 공을 건네고 골문을 향해 달려듭니다.램파드는 맨유 수비를 넘기는 로빙 패스로 기가 막히게 공을 떨어뜨립니다.
  드로그바는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사르가 달려나오는 것을 보며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며 골을 뽑아내죠.
첼시가 결승골을 터뜨리는 순간 모든 첼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팬들이 짜릿한 기쁨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 가운데 램파드의 느낌은 특별했을 것 같습니다.“아버지,저도 해냈어요!” 이렇게 소리 지르지 않았을까요?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램파드를 너무 잘알고 있을 것입니다.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중원에서 최고를 다투고 있는 스타죠.올해로 29세의 램파드는 정규리그 37경기에서 10골 11어시스트를 뽑아내며 활약을 톡톡히 했습니다.1994년 웨스트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그는 01∼02시즌부터 첼시에서 뛰며 부자 구단에서 없어서는 안될 절대 전력이 됐습니다.이번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영원한 첼시맨이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네요.
  조금전 램파드의 느낌이 특별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램파드의 아버지 프랭크 램파드 시니어가 12년 전과 17년 전에 바로 FA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입니다.이번에 램파드 주니어가 아버지에 이어 우승하며 이들 부자(父子)는 대물림하며 FA컵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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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 시니어와 주니어의 모습입니다.닮았나요?


  현재 59세인 램파드 시니어는 1967년부터 84년까지 웨스트햄 수비수로 뛰며 551경기를 소화했던 선수입니다.1975년과 1980년 웨스트햅이 FA컵 결승전에 올랐을 때 두 번 모두 우승을 하지하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습니다.웨스트햄이 정규리그 우승이 없고 FA컵 3번(1964,1975,1980) 컵위너스컵(1965) 정도의 기록을 가졌던 팀으로 램파드 시니어가 뛸 때가 최전성기로 볼 수 있죠.램파드 주니어는 아마도 어렸을 때 아버지를 보러 경기장을 드나들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을 것입니다.웨스트햅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1985)를 끝으로 은퇴한 램파드 시니어는 웨스트햄 코치 등을 거쳤죠.램파드의 삼촌도 웨스트햄 출신으로 한 때 감독까지 맡았던 해리 레드넵 입니다.
한때 프로 데뷔 초기 램파드 주니어는 아버지와 삼촌의 후광이 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일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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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처음으로 찾습니다.머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맨유가 와서 삼성과 친선 경기를 하는 것 만큼이나 가슴이 뜁니다.

거스 히딩크,딕 아드보카트,그리고 핌 베어벡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들이
한국대표팀을 거푸 지휘하며 네덜란드는 한국에게 아주 친숙한 나라가 됐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히딩크 아저씨를 따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누빌 때와 허정무 아저씨가 옛날에 페예노르트에서 뛸 때와 그 거리감의 차이는 비교가 되지 않죠.

너무나 잘 기억하겠지만 네덜란드는,나가면 깨지고 엄청나게 골먹고 오는 초창기에서 벗어난  한국 축구에게 충격을 안긴 팀이죠.A매치로는 딱 한번 만났죠.바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입니다.당시 네덜란드 대표팀은 히딩크 아저씨가 지휘했습니다.한국은 0-5로 깨졌습니다.이 여파로 차범근 당시 대표팀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되기도 했죠.그때 중계를 보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눈을 뜨고 지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됐건 지금 한국 축구는 네덜란드에게 어느정도 기대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네덜란드가 드디어 한국에 옵니다.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유럽예선에서 물먹어서 한국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아쉽게 날라갔습니다.
그 네덜란드가 6월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사상 두 번째로 격돌합니다.9년 만에 한국 축구 수준이 어느정도 올라왔는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네덜란드는 한국에 이어 5일 태국과 한판 더 경기를 치른 뒤 돌아갑니다.

마르코 판 바스턴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 군단의 라인업은 대충 아래와 같이 알려졌습니다.
**표시는 독일월드컵 스쿼드에 포함됐던 선수들입니다.

●골키퍼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아약스)**
헹크 티머르(페예노르트)**

●디펜더
칼리트 불라루즈(첼시)**
빌프레드 보우마(애스턴 빌라)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스트(바르셀로나)**
팀 더 클레르(AZ 알크마르)**
욘 헤이팅아(아약스)**
케위 얄린스(AZ 알크마르)**
요리스 마테이선(함부르크 SV)**
마리오 멜치오트(스타드 렌)

●미드필더
나이헬 더 용(함부르크 SV)
데니 란드자트(위건)**
클라렌세 세도르프(AC 밀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아약스)**
라파얼 판데르 바르트(함부르크 SV)**
데미 데 제우(AZ 알크마르)
부데바인 젠덴(리버풀)

●포워드
로메오 카스텔렌(페예노르트)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다니 쿠베르만스(AZ 알크마르)
디르크 카윗(리버풀)**
아르연 로번(첼시)**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
얀 베네호르 오프 헤셀링크(셀틱)**

독일월드컵에 나선 스쿼드와 비교해보면 수비는 그대로지만 미드필더부터 공격진까지 많이 달라졌죠.참고로 독일월드컵 네덜란드 스쿼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맨유)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아약스)
헹크 티머르(AZ알크마르)

●디펜더
케위 얄린스(AZ알크마르)
얀 크롬캄프(리버풀)
안드레 오이여르(PSV에인트호벤)
욘 헤이팅아(아약스)
칼리트 불라루즈(SV함부르크)
요리스 마테이선(AZ알크마르)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바르셀로나)
팀 더 클레르(AZ알크마르)

●미드필더
마르크 판 보멀(바르셀로나)
필립 코퀴(PSV에인트호벤)
데니 란드자트(AZ알크마르)
헷비허스 마뒤로(아약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아약스)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SV함부르크)

●포워드
디르크 카윗(페예노르트)
뤼트 판 니스텔로이(맨유)
얀 페네호르오프 헤셀링크(PSV에인트호벤)
아르연 로번(첼시)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뤼트 판 니스텔로이,필립 코퀴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등이 이번에 빠진 점이 아쉽네요. 로빈 판 페르시도 좀 아쉽군요.하지만 총알같이 빠른 아르연 로번이나 디르크 카윗,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 클라스 얀 훈텔라르(네덜란드 리그 21골),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리그 17골) 등 새로운 오렌지 군단을 이끄는 쟁쟁한 멤버들이 많습니다.25세의 슬로리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12골을 뽑아내며 기대주로 떠오르는 선수랍니다.

이리 저리 자료를 살펴보다가 저는 브롱크호르스트에게 시선이 꽂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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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계열로 알려진 브롱크호르스트



참 에드윈 판 데르 사르와 함께 참 오래토록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네덜란드 수비를 맡고 있는 브롱크호르스트는 1996년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제가  이번 멤버 가운데 브롱크호르스트에게 눈길이 쏠린 이유는 한국이 네덜란드에게 0-5로 깨지던 현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당시 20대 초반이라 월드컵에는 나갔지만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었죠.

그럼 한국은? 그때 0-5로 참패하던 당시 있었던 선수가 지금 있을까요?
만약 이동국이 2일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다면 대답은 '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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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당시 이동국.정말 앳되네요.사진은 스포츠서울 발췌입니다.


이동국은 19살 나이에 당시로서는 사상 최연소 대표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었죠.딱 1경기에 나섰는데 그게 하필이면 네덜란드 전이었습니다.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서정원과 교체투입됐었죠.당시 이동국 플레이를 엠엔캐스트에서 퍼왔습니다. 재생이 안되면 글 제목을 2~3번 클릭해주세요

[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N2006224172224



만약 이동국이 이번 평가전 엔트리에 포함된다면-가능성은 높습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끝났고,박지성 이영표는 수술로 아웃됐고,설기현도 발목이 좋지 않아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이 매력적인 공격 옵션일 것 같습니다.-
2일 상암벌에서 이동국과 브롱크호르스트를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 같습니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