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7.08.05 또 하나의 발견 한채진 1 by 미아리홍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팀에 입단합니다.

정말 선배들을 압도할 만한 걸출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제외하곤 4~5년차에

이르러도 코트에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다른 종목에서 4~5년 차라고 하면

이제 막 물이 올라 주전 경쟁에 나서기도 하고 이름을 날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여자 농구에서는 이 때에 이르러도 아직 유망주 또는 루키 취급을 받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그만 큼 팀(6팀)이 적고 선수들 수급이 많이 정체되있다는 것이죠.

만약 여자 팀이 2개 정도 더 있었다면 어떤 팀에서는 식스맨을 오가는 선수가

새 팀에서 주전급으로 기량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데 안타깝습니다.

자라날 재목은 있는데 국내 여자프로농구 환경이 이들의 뿌리를 조금씩 썩게 만든다는

생각도 듭니다.아마도 많은 유망주들이 인고의 세월을 기다리다 스러졌을 것입니다.

-----------------------------------------------------------------------------------

이제 여자프로농구 5년차를 맞게 되는 신한은행의 포워드 한채진(23).

한채진은 2007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신한은행이 통합우승할 당시

전체 20경기 가운데 7경기 117분4초간 나왔습니다.경기당 약 7분 정도 나왔죠.

3점슛을 24개 던져 3개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당 평균 1.2점 1.2리바운드 0.3어시스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7분 20초 나왔고 특별한 공격 기록이 없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선 3경기 8분7초 나왔고 역시 공격 스탯이 없습니다.

전형적인 식스맨이라고 할 수 있죠.

성덕여고를 졸업하고 200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픽업됐던 한채진은

전문 슈터가 없는 신한은행이 슈터로 키우려는 재목이지만 아직 출장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칼이 있는 선수 입니다.지난해 2006년 겨울리그 국민은행전(2월3일)에서 31분

동안 뛰며 3점슛 7개 등 프로통산 최다 23점을 터뜨린 적이 있죠.

4일 일본 챔피언 조모 선플라워즈와의 경기에서 은은하게 빛나던 선수가

한채진이었습니다.한채진은 약 18분 정도를 소화했는데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림에 꽂아넣었고,레이업 1개를 보태 14점을 올렸습니다.

조모의 기를 죽이는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습니다.

기회가 오면 자신의 기량을 활짝 피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다가오는 07~08겨울리그에서 한채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