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7.11.03 금호생명은 언제 붉은 날개를 펼칠까. by 미아리홍
  2. 2007.10.28 춘천행은 미친 짓이었다 by 미아리홍
  3. 2007.09.04 WNBA 보면 신세계가 흐뭇하겠네 1 by 미아리홍
  4. 2007.08.28 로렌 잭슨,한국 농구가 보약됐나 1 by 미아리홍
  5. 2007.04.05 '명품' 박정은의 3점슛이 '햄토리' 최윤아에게 미친 영향 1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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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해결사 변연하..오늘 야투율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27 %.변연하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인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구리체육관입니다.어제 남자농구를 보러 창원에 내려갔다가 이곳으로 왔습니다.구리체육관은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레드윙스의 안방입니다.
이번 시즌 금호생명은 경기를 잘하다가도 막판 역전을 내주며 안타깝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앞선 국민은행,신한은행 경기가 모두 그랬죠.3일 구리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도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38분을 앞서고도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해 3연패.
이상윤 감독은 여자 무대 데뷔 승리 신고를 나중으로 미뤄야 했습니다.경기가 너무 안쓰러울 정도 입니다.

1쿼터. 금호생명이 어렵게 넣고 쉽게 내주는 모습이 보였으나 투지가 삼성생명을 압도했습니다.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5개나 걷어냈습니다.삼성생명은 이미선이 겨우 1개.금호생명 선수들이 많이 움직인다는 방증이죠.금호생명은 수비도 적극적으로 하며 공격자 파울을 2차례나 끌어내며 삼성생명의 흐름을 끊네요.다만 정미란 등이 파울이 많은 게 흠입니다.삼성생명이 지난번 홈 개막전에서 국민은행을 상대로 졸전을 펼쳐 정덕화 감독이 많이 화가 났을 텐데
오늘도 시작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3연패에 빠져 있는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으로서는 첫 승이 간절합니다.조은주와 정미란,신정자가 쉴새 없이 몰아치네요.정미란과 신정자가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는 3점짜리 플레이를 거듭합니다.23-12로 금호생명의 리드.

2쿼터.삼성생명은 전통의 강호 입니다.박정은과 변연하,이미선 등 빅3가 건재합니다.원사이드로 무너질리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금호생명의 득점이 주춤하는 사이 따라가기 시작하네요.이상윤 감독은 정미란이 4파울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잠시 빼고 강지숙을 넣습니다.강지숙은 하은주 다음으로 최장신인 선수이지만 골밑슛 하나만 넣고 그다지 좋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합니다.금호생명은 박정은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인텐셔널 파울을 얻어 변연하의 자유투,박정은의 미들 슛이 이어져 26-28,2점차 까지 쫓아갑니다.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상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정미란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살립니다.하지만 막판 변연하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가 상당히 좁혀집니다.36-33으로 금호생명 리드.금호생명은 3점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스코어러,해결사가 있다면 정말 좋겠죠.2쿼터에 10점을 쓸어담은 변연하처럼 말이죠.

3쿼터.금호생명 시작이 좋습니다.3점포가 없다고 했더니 정미란이 3점포로 첫 포문을 엽니다.
시간에 쫓겨 던진 이언주의 3점포 림을 가르네요.삼성생명으로서는 국민은행전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삼성생명이 3초 바이얼레이션을 했는데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먹네요.이틈을 타 금호생명은 6분30초를 남기고 45-35로 다시 점수를 벌립니다.
금호생명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나 싶더니 이미선이 단독으로 페넌트레이션을 해냈고,다시 가로채기를 해서 김세롱의 레이업으로 연결하더니,박정은이 또 가로채기를 성공하는 등 8점을 연달아 뽑아냅니다.52-49로 금호생명 박빙의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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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의 가로채기가 삼성생명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4쿼터. 이상윤 감독의 첫 승이냐..아니면...3연패냐...삼성생명은 국민은행전 충격에서 벗어나느냐 아니면 2연패냐..3~5점 레이스를 펼치다가 중반 김경희의 3점이 터지며 59-53으로 앞서는 금호생명.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입니다.한순간 흐트러져서 턴오버가 나오면..안되죠.
라스트 3분입니다.60-55로 금호생명이 앞서고 있습니다.
공격권을 가진 금호생명이 신정자가 이미선을 팔로 밀어 공격자 파울.분위기가 안좋습니다.
이어 이미선이 골밑슛 성공.금호 정미란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 놓치고,박정은이 3점포를 뿜어 61-60...정미란의 3점슛이 안들어가자 이미선이 재빠르게 속공 패스로 천민혜가 역전 레이업.삼성은 62-61로 앞섭니다.남은 시간은 1분 49초.약 38분을 뒤지다가 역전시킨 삼성.이미선이 가로채기를 해서 변연하의 레이업을 돕습니다.삼성 64-61로 리드.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11.7초를 남기고 신정자의 자유투로 1점차 까지 쫓아갑니다.그리고 10.8초를 남기고 반칙 작전.변연하가 자유투 1개를 놓치더니...김세롱이 리바운드 하는 김경희에게 반칙..팀 파울로 자유투 2개..그러나 김경희가 두번째 자유투를 놓치며 이미선이 리바운드.8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의 65-64,1점차 리드.금호생명 ..변연하를 상대로 다시 반칙 작전.그러나 변연하가 자유투2개를 모두 메이드.남은 시간은 6.7초...남은 시간 동안 사력을 다하다가 이언주가 급하게 던졌으나 공은 림을 외면하고 타임업...금호생명..잘싸우고도 또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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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잘 풀어나가지 못한 경기였으나 그래도 승리는 좋은 것 입니다.경기 내내 인상을 쓰던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도 이기니가 살짝 미소를..



**이상윤 감독이 너무 너무 열받았을까봐 WKBL에서 인터뷰 하지 말았으면 하네요.흠..
**하지만 열받은 것은 정덕화 감독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2경기 연속 졸전이어서
**공격리바운드를 16개나 따내며 분전했지만 금호생명,역시 노련미가 떨어집니다.

주요 선수 스탯
삼성생명
-변연하 26점 9리바운드 그러나 변연하는 자유투로만 12점을 올리는 등 야투율이 27 %에 그치며 그다지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박정은 12점 변연하와 함께 각각 3점포 2개를 넣었는데 중요 고비의 순간 나왔습니다.
-이미선 10점 이 양반의 스틸이 역시 삼성생명의 분위기를 살리네요.

금호생명
-신정자 15점 19리바운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쉽.
-이언주 16점 의외의 3점포가 터지며 활약을 했으나 역시 팀의 역전패로 아쉽.
-정미란 10점 일찍 파울트러블이 걸려 후반으로 갈수록 몸을 움츠려드는 기색.


 
Posted by 미아리홍


27일 아침에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오전 10시 즈음 집에 들렀다가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조간 신문기자들은 대개 토요일은 쉽니다.별다른 일이 없다면 말이죠.

일요일에 신문이 안나오기 때문입니다.석간은 다르죠.석간은 주로 일요일 쉽니다.

어쨌든 제 앞에 3가지 선택이 놓여있었습니다.

1번 집에서 잠자며 쉰다.

2번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KCC 경기를 보러간다.이상민과 서장훈이 격돌하는 대박

경기죠.(이상민이 27점을 넣으며 삼성 승리를 이끌었습니다.서장훈은 몸이 굳었는지 4점.)

3번 춘천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 간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 입니다.

제가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은!!! 춘천에 간다...왜? 그래도 개막 경기니까..

그런데....낮 12시쯤 출발을 했는데 춘천가는 길이 고난의 길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거리가 90km 정도 일 겁니다.1시간 30분 정도면 가고도 남죠.

근데!!!!!!!!! 4시간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중간에 하도 배고파서 밥먹은 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 30분!! 어떤 분은 서울에서 전주 가는데 10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나들이 인파가

엄청 쏟아져 나온 것 같습니다.

기회비용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1번과 2번을 선택할껄...하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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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


경기가 시작하고나서야 그것도 2쿼터 막판에 춘천 호반체육관에 터치다운!!

상황은 삼성생명의 여유있는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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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반체육관의 전경.우리은행의 홈경기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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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출입문 쪽에서 좀 가깝게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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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 꽤많죠?우리은행은 관광버스만 6대인가 7대가 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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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의 막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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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식 개막전이라고 풍선 비행기까지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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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공식 개막전이라고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지만 4쿼터 시작을 앞둔 순간 점수는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천신만고 끝에 호반체육관에 왔지만...인터넷 망이 준비가 되지 않아 짜증도 났구요..

김원길 총재가 늦어서 개회사를 우리은행 단장이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박건연 우리은행 감독님은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못한 경기다.그런데 우리가 더 못해서

삼성생명이 거저 승리를 주웠다라고 말했습니다.제는 둘 다 못한 것은 맞지만

삼성생명이 젊은 선수들과 노장을 고루 활용하며 이겼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특히 삼성생명의 어린 선수들이 잘 다듬어진 조직력을 보여주더라구요...

삼성생명의 젊은 선수들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저는 춘천에서 1박을 하고.....다시 28일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아 몸이 정말 피곤하네요...이번주는 좀 멀리 안가고 가까운데를 돌아다녀야 겠습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돌아다녔네요.--;;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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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뛰었던 케이트 핀스트라.이 얼굴이 왜 뜬금 없이 등장했는지는 밑에 나옵니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두 팀이 결정됐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을 기준으로

이번 리그를 살펴보자면
 
일단 우리은행의 우승청부사로 불렸던 타미카 캐칭은 오늘 눈물을 떨궜습니다.
타미카 캐칭(인디애나 피버,동부 2위)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W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 디트로이트 쇼크(동부 1위)와의 경기에서 2쿼터 43초를 남기고 아킬레스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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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겨워하는 캐칭 선수..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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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네요.



결국 61-85로 진 인디애나는 2승1패로 사상 첫 WNBA 파이널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앞서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로렌 잭슨의 시애틀 스톰(서부 4위)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피닉스 머큐리(서부 1위)에게 2연패를 당하며 떨어졌었죠.

신한은행에서는 태즈 맥윌리암스가 있었는데 이 아줌마는 LA스팍스 소속인데 서부 콘퍼런스 꼴찌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은행의 욜란다 그리피스는 미국 소속이 새크라멘토 모나크스(서부 3위)였는데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서부 2위)에 1승2패로 밀려 떨어졌죠.

금호생명에서 바통 터치하며 뛰었던 미셸 스노우(휴스턴 카미츠)와 엘레나 비어드(워싱턴 미스틱스)도 각각 서부 5위,동부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그런데 단 한명 살아남은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신세계 외국인 선수로 뒨 케이티 핀스트라(디트로이트 쇼크)입니다.

핀스트라는 4일 인디애나전에 선발 출장해 15분을 뛰며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wnba 진출 사상 첫 챔피언 반지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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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콘퍼런스 우승 포토샷입니다.핀스트라 선수는 어디 숨어 있을까요?



어쨌든 신세계 선수들은 옛 동료가 잘되나가고 있으니 기분이 좋겠죠?
올해 WNBA 우승컵은 디트로이트와 피닉스 머큐리의 대결로 압축이 됐네요.

여기서 잠깐 돌이켜 보면 우리은행의 김계령 선수가 생각납니다.지난 4월 인가
피닉스 머큐리에 갔다가 돌아왔죠.

가정이지만 김계령 선수가 피닉스에서 살아남아 식스맨으로라도 지금껏 버티고 있었다면 한국 선수 첫 WNBA 챔피언 반지를 노려 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바인가요? 쩝...

참 WNBA 파이널은 6일부터 열립니다.
 
Posted by 미아리홍
로렌 잭슨 기억하시죠?
올해 초 2007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입니다.
호주 대표팀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농구실력에 한 미모하고,특히 무엇보다도 누드 화보를
찍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한국에서 뛸 때 경기가 끝난 뒤 자주 잭슨 선수를 인터뷰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매 경기 빼어난 솜씨를 드러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은 조금 냉정하고 조금
차갑다는 정도? 좀 수더분한 모습은 아니죠.맥 윌리암스 처럼 말이죠.
경기당 평균 30.15점을 쏟아부으며 득점 1위에 오르는 한편
정규리그  MVP까지 먹고 떠났죠.여자 경기에서 한 팀이 대략 60~70점 대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 경기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죠.지난 3월 금호생명전에서 무려 56점을 쏟아부었
습니다.
올해 10월 말에 개막하는 07~08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잭슨도 못보죠.좀 아쉬운 감도 있지만 국내 선수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는
다소 감수해야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잭슨이 미국 WNBA에서 더욱 펄펄 날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썼습니다.
5판(가판)만 들어가고 10판 이후부터 지면에서 빠졌습니다.아쉬운 김에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이 기사는 술자리에서 잭슨은 머하고 지낼까 라는 화제가 나와 이야기를 하다가
한 번 쓰는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서 썼습니다.역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브레인스토밍이 이뤄지고 머 천지개벽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자그마한 이야기라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정말 이 직업은
사람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해야 쓸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나옵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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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잭슨의 최근 경기 모습입니다.잭슨 등 뒤로 신한은행의 맥 아줌마가 보이네요.ㅋㅋ



'잭슨,한국 농구가 보약됐나.'

올 초 한국 무대를 경험한 호주 출신 농구스타 로렌 잭슨(26·시애틀 스톰)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최우수선수(MVP) 등극이 유력시되고 있다.
잭슨은 최근 막을 내린 WNBA 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3.8점), 리바운드 1위(평균 9.7개)에 올랐다. 잭슨은 2003년(21.2점)과 2004년(20.5점)에도 득점 1위를 차지했지만 리바운드 부문까지 점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1년 WNBA 데뷔 뒤 최고 성적. 또 이미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수비상을 거머쥐는 등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치며 실력을 뽐냈다.
시애틀이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피닉스 머큐리에 거푸 지며 탈락했지만 잭슨의 여왕 등극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는 분위기다.
잭슨은 이미 정규리그 12주 동안 매주 선정되는 ‘이 주의 선수’를 5차례나 휩쓰는 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고 2007년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던 때를 돌아본 잭슨이 한국 무대를 통해 부상 이후 떨어졌던 체력과 자신감을 다시 다졌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잭슨은 이번 시즌 들어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을 33분대로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에서 뛰던 타미카 캐칭(28)은 28일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코네티컷 선과의 준결승 3차전에서 연장 막판 3점슛 1개를 포함,6점을 퍼붓는 등 30점을 몰아쳐 소속팀 인디애나 피버에 93-88 승리를 안겼다. 인디애나는 2승1패를 기록,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Posted by 미아리홍


일단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배경 설명을 먼저 해보면.
보통 스포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무작위로 인터뷰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축구 같은 경우는 믹스드존에서 지나가는 선수들을 붙잡아 짧은 질문과
짧은 대답이 오가는 경우가 있다.
농구 같은 경우는 경기가 끝나기 5분 전 정도에 기자단 투표를 한다.
대개 지는 팀 감독 인터뷰와 이긴 팀 감독 인터뷰,그리고 기자단이 정한 그날 수훈 선수
로 인터뷰가 이어진다.
현장 투표도 비슷하다. 정규리그 시상식 투표같은 경우는 정규리그 종료일과 시상식 사이에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유있는 투표가 가능하지만 챔프전  MVP 같은 경우는 경기가 끝나자마 자 마자 발표하기 때문에 경기 막바지에 즉석에서 다급한 투표가 이뤄진다.

각설하고 4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으로 돌아가보자.
신한은행이 2승1패로 앞서있었다.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이 우세했지만 신한은행이
기어코 따라잡아 4쿼터 초반에는 신한은행 승리가 점쳐졌다.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 용지가 기자석에 돌았다.
신한은행이 이기면 우승하는터라 투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막판에 박정은의 역전 3점포가 터질 줄 누가 알았으랴.
그날 기자단 투표는 무용지물이 됐다.

그런데!
무척 흥미로운 것은 박정은의 3점포가 신한은행 또는 삼성생명 우승 결정 여부를
5차전으로 미룬 것은 물론 신한은행 최윤아의 운명도 바꿨다는 점이다.
만약 신한은행이 이겨서 우승했다면 최윤아가 챔프전 MVP가 됐을 것이다.
비공개가 되버렸지만 기자단 투표 70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팀 내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


이제 프로 4년차로 전주원의 백업 가드인 최윤아는 이번 시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선수다.
별명도 많다. 팔이 길다고 '여자 강동희'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고,귀엽다고 '햄토리'가
되기도 했다.어깨가 넓다고 '어깨'라고도 불린단다.
기자들도 기사를 쓸 때  '깜찍이 가드' '코트의 국민 여동생' 등등 닉네임을 다는 인기 스타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귀엽기만 한 것은 아니다.2004년 존슨배 국제 여자농구대회에서
반칙을 일삼는 타이완 선수에게 분노의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근성이 있다.
정규리그에서 전주원과 함께 코트를 누비며 성장했고,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주원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여자농구 챔프전 5차전이 약 2시간 남았다.
그 경기가 끝났을 때 최윤아는 자신의 운명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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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최윤아(왼쪽)와 전주원.둘의 나이차이는 띠동갑을 뛰어넘는 무려 13살 차이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