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덩크 대박 조짐

NOW : 2007. 11.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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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삼성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는 오리온스의 이동준.벌써 3개를 터뜨리며 김주성을 제치고 토종 덩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사진은 KBL 제공.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올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토종 덩크가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시즌엔 대개 김주성이 독보적으로 덩크를 간간이 넣었지만 올시즌엔 벌써 국내 선수 가

운데 4명이 덩크슛을 신고했습니다.하향 평준화된 외국인 선수들이  골밑 장악력이 떨어진 탓

이 클 것 같습니다.

예전 국내 덩크가 주로 속공에 의한 것이었다면 올시즌엔 상대 수비를 앞에 놓거나 제치고 덩

크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 참 볼만합니다.

다음은 5판에만 들어가고 10판 이후 시내판에는 농구 스트레이트로 바뀔 운명에 처한 기사입

니다.

  ‘국산 덩크 보는 재미 쏠쏠’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의 3쿼터 후반.KT&G의 주희정이 KTF의 임영훈이 신기성에게 건네려던 공을 낚아채 야생마처럼 상대 골밑으로 돌진했다.뒤따라 달려오던 김일두(196㎝)는 주희정의 패스를 받고 힘차게 날아올라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렸다.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3년 만의 첫 덩크.또 올시즌 국내 선수로는 4번째 토종 덩커로 신고식을 치렀다.
  07∼08시즌 프로농구에선 초반부터 외국 선수 못지 않은 국내 선수들의 덩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내 덩크 지존인 동부 김주성(205㎝)이 오리온스를 상대로 첫 덩크를 신고했다.모비스 김효범(195㎝)이 뒤를 이었다.지난 4일 KT&G전에서다.첫 덩크를 작렬시킨 뒤 상대 수비를 달고 하는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시도,아깝게 실패했으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오리온스의 루키 이동준(198㎝)이 3호.8일 삼성을 상대로 첫 덩크를 터뜨리더니 이틀 뒤 KCC전에서는 덩크 2방을 거푸 꽂아 현재 토종 덩크 1위다.김주성이 11일 전자랜드전에서 덩크슛을 2번이나 실패해 토종 덩크 행진이 잠시 주춤거렸으나 김일두가 분위기를 살렸다.
  토종 덩크 행진은 이전 시즌 같은 기간(50경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06∼07시즌과 05∼06시즌,03∼04시즌 초반 50경기에서는 김주성이 외롭게 각 3개,1개,4개를 넣었다.04∼05시즌엔 김주성이 4개,백인선(오리온스)과 송영진(KTF)이 각각 1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의 덩크가 활발해진 것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힌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하향 평준화돼 골밑에서 숨통이 트였기 때문.아직도 기회만 닿는다면 덩크를 할 수 있는 국내 자원이 많아 농구 팬들의 가슴이 셀렌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