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정'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2.14 소리 없이 강한 여자,진미정 1 by 미아리홍
  2. 2007.11.06 갑자기 사라진 3점-WKBL 갈팡질팡 판정 1 by 미아리홍
  3. 2007.08.04 한국 챔피언 신한은행,일본 챔프 조모 완파! 2 by 미아리홍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은행의 더블 포스트 김계령과 홍현희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올라가는 진미정.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한 신한은행에서 진미정(29)은 소금 같은 존재다.‘소리 없이 강한 여자’라고 할까.
  맏언니 전주원,정선민 등 선배와 후배들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진미정은 1996년 실업 현대(현 신한은)에 입단했으나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잠시 코트를 떠나기도 했던 선수.
예전 현대를 지휘하던 정덕화 현 삼성생명 감독의 러브콜로 다시 코트에 복귀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재 여자농구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다.
현장에서 진미정의 이두박근을 보면 남자농구의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이 생각난다.남자 근육과 견줄 수는 없지만 나름
'말 근육'이다.
슛도 무척 정확하지만 수비에 대한 책임감이 커서 욕심이 그다지 없는 게 흠이다.슛을 왜 많이 던지지 않느냐고 물으면 “우리 팀엔 득점을 할 다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래도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1.69점을 넣으며 팀 내에서 ‘바스켓 퀸’ 정선민(평균 18점) 다음으로 득점력이 높다.프로 경력 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신한은행의 새 선장이 된 임달식 감독이 공격도 많이 주문하기 때문이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라이벌 삼성생명과 1승1패를 나눠가졌던 신한은행은 진미정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6일 삼성생명과 3라운드 경기를 펼쳤다가 1점 차로 졌다.
 진미정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발목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라 8일 국민은행전에서 12분을 뛰며 1점에 그쳤다.13일 우리은행전에서는 전반에는 침묵을 지키다 3쿼터에 14점을 집중시키는 등 후반에만 17점을 몰아쳐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006년 여름리그에서 국민은행을 상대로 개인 최다인 24점을 터뜨린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미쳤나봐요.”라고 답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사실 올시즌 진미정의 득점포가 가열될 때마다 24점을 뛰어넘나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그럴 때면 꼭 임 감독이 진미정을 벤치에 앉히곤 했다.--;;
개인적으론 진미정이 자주 미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진미정이 앞으로 얼마나 자주 미치며 신한은행의 선두 질주를 채찍질할지 자못 기대된다.

Posted by 미아리홍


지난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는 어의 없는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경기를 펼쳤는 데 갑자기 중간에 전광판 점수가 줄어드는 일이 일어났죠.

과정은 이렇습니다.1쿼터 막판 신한은행이 16-19로 뒤진 상황에서 진미정의 3점슛이 림을 갈랐죠.버저비터인지 알쏭달쏭했습니다.심판은 버저비터로 인정하고 일단 19-19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신한은행의 진미정.특히 2쿼터에 3점포 3개를 연속해서 터뜨리며 승부를 가릅니다.



그리고는 쭈욱 2쿼터까지 경기가 잘 진행이 됐죠.진미정의 막판 3점슛으로 바람을 탄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최윤아와 진미정(3개)이 3점포 4개를 합작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때문에 신한은행은 2쿼터를 41-33으로 앞서며 마무리했습니다.그런데 여기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미숙함이 드러납니다.하프타임에 1쿼터 막판 진미정의 3점슛은 버저비터가 아니라 무효가 됐다고 관중들에게 알립니다.결국 3쿼터는 38-31로 점수가 정정되서 시작됐죠.
정확한 판단이야 뭐라 할 바는 아니지만 적절한 때에 정정되지 않았던 것은 경기 분위기를 가라 앉히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스포츠 경기라는 것은 한 번 상승세를 타면 결과를 모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은행 입장에서는 19-19 동점 상황으로 2쿼터에 돌입하는 것과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2쿼터를 시작하는 것과 플레이가 달랐을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물론 경기는 77-66으로 신한은행이 이겼습니다.만약이라는 단서를 달자면,만약 2쿼터 시작전에 점수가 미리 정정이 됐다면 이후 경기 결과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올시즌 WKBL은 버저비터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했습니다.실제로 4일 신세계-국민은행전에선 2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 들어간 신세계 박세미의 3점슛이 비디오판독 결과  버저비터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무효가 되기도 했습니다.다만 이때는 즉석에서 비디오판독이 이뤄져 즉시 수정이되고 멀티비전을 통해 그 장면을 보여주며 관중들을 납득시켰죠.
하지만 5일 진미정의 3점슛도 애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비디오판독을 즉시 하지 않고 나중에 가서야 확인하고 점수를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였습니다.비슷한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가 달랐던 것이죠.비디오판독을 도입키로 결정했다면 모든 순간 즉각 만전을 기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셈이죠.경기를 보는 관중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력을 줄 수도 있는 WKBL의 미숙한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솔직히 버저비터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경기 뒤 말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미아리홍



‘최윤아 vs 오가 유코’
  한국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신한은행과 일본 챔피언 조모 선플라워스가 격돌한다.4일과 8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펼쳐지는 한·일 W리그 챔피언십을 통해서다.
  조모는 우쓰미 도모히데 일본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며 국가대표도 5명을 보유한 팀이다.신한은행은 수술 뒤 재활 중인 전주원을 제외한 최윤아,정선민,하은주 등 베스트 멤버가 뭉쳐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2002년 시작된 W리그 챔피언십(2003년은 사스로 취소)에서는 한국 팀이 전승을 거뒀다.이번 대결에서는 일본 리그에서 몸담았던 하은주의 플레이도 주목되지만 한·일 간판 가드로 떠오른 최윤아(22·170㎝)와 오가 유코(25·170㎝)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7한국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전주원과 번갈아가며 야전사령관을 맡아 신한은행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최윤아는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이번 경기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한다는 다짐이다.
  학창 시절 교수인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가 미국식 농구를 배운 오가는 개인기가 좋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한국의 김지윤(국민은행)을 연상케 한다.개성있는 외모와 실력을 겸비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점이 최윤아와 닮은 꼴이다.
  최윤아와 오가는 2005년 동아시아대회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격돌,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윤아는 “오가와 대결은 물론 경기에서도 이겨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이상 8월2일자 가판에 들어갔다 10판부터 빠졌던 한일w리그 챔피언십 예고 기사였습니다.


4일 전쟁터에서 폭탄이 떨어지듯이 비가 옵니다. 차를 얻어타고 한일W리그 챔피언십

1차전이 열리는 안산 와동체육관에 왔습니다.차창 너머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럴 때 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체육관 천정에서 물이 새면 어쩌지...ㅋ

실제로 그런 경우를 본적이 있죠.

우쨌든 농구장에 온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남자농구 챔피언결정전 이후 처음이니까

거의 석 달 만인 것 같네요..

은행 직원들이 단체 응원 나온 것도 정말 반갑네요..ㅋㅋ

이영주 감독의 갑작스런 자진 사퇴로 위성우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

전주원 플레잉코치가 유니폼인 아닌 사복을 입고 나온 것이 눈에 띄네요.

남녀 농구를 통틀어 가장 작은 규모인 와동체육관.1000석이 안되는 규모지만

전 이런 아담한 곳이 좋습니다.관중석이 꽉 들어차서 정말 경기장에 나온 기분이 나죠.

비교할 순 없지만 4~5만명 들어가는 축구 경기장에 1000명의 관중이 오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신한은행은 최윤아,하은주,정선민,진미정,선수진을 선발로 냈습니다.조모는 오가 유코,우츠미 료오코,다나카 리카 니이하라,아카네 요시다,마사미 야마다 구미코가 선발이네요.
  오늘 매치가 기대되는 선수는 예고 기사에 썼던 데로 가드 최윤아와 오가.그 외에는 센터 하은주와 야마다 정도가 아닌듯 싶네요.조모의 센터 야마다는 모르긴 몰라도 몸무게가 100㎏는 육박할 것 같습니다.하은주(202㎝)보다 키가 10㎝는 작지만요.포워드에서는 정선민에 견줄 상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시작전 담소를 나누는 신한은행 선수들.가운데 선수가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ㅋㅋ 최윤아 선수입니다.왼쪽부터 이연화 김분좌 최윤아 김연주 정선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조모 선플라워즈 선수들.맨 왼쪽 선수가 오가 유코 입니다.



●1쿼터-신한은행 25-13 조모
-신한은행이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줍니다.진미정의 3점포로 기분좋게 출발한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하은주가 종횡무진 점수를 보탰습니다.각각 8점을 뽑아냅니다.정선민은 미들슛과 단독 레이업으로,하은주는 골밑에서 불을 뿜내요.최윤아와 하은주의 콤비네이션도 좋습니다.슈팅을 거의 날리지 않은 최윤아는 어시스트만 4개를 기록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오가 유코는 다소 몸이 덜풀렸는지 ‘빽차’도 날리는 등 좀 부진합니다.선수진 대신 들어온 한채진이 3점포 2방을 거푸 꽂으며 신한은행은 12점을 앞섭니다.

●2쿼터-신한은행 44-36 조모
-2쿼터는 양상이 조금 달라집니다.조모의 수비가 적극적이고 터프해집니다.가드를 3명이나 내세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도 빨라지네요.1쿼터 무득점이었던 오가는 오픈 찬스만 오면 중앙과 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슛을 던져 8점이나 기록합니다.다나카 리카와 우스미 료오코도 꾸준히 점수를 보탭니다.신한은행은 34-19까지 쫓겼으나 한채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리네요.중반 이후 다시 신한은행 페이스.해결사 모습을 톡톡히 보이고 있는 정선민의 레이업 돌파를 시작으로 진미정의 자유투 2개,정선민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가 림을 가르며 다시 점수가 벌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가 유코를 따돌린 최윤아의 노룩 패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윤아를 앞에두고 점프슛을 쏘아올리는 오가 유코



●3쿼터 신한은행 66-48 조모
-신한은행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시간이었습니다.최윤아와 이연화가 던진 3점슛이 거푸 미스가 되며 조모에게 기회를 내줬지만 가로채기로 만회를 합니다.약 3분 동안 정선민의 미들슛이 양 팀 점수의 전부.오가가 3점 라인에서 한 두발 들어와서-오가가 좋아하는 거리 같습니다.-미들슛을 성공시키자 최윤아가 기어코 이날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멍군을 부릅니다.오가가 미들슛으로 응수하지만 최윤아의 가로채기에 이어 이연화의 속공 레이업이 성공하고 정선민의 패스를 받은 하은주가 연속 골밑슛을 작렬시킵니다.여기에 진미정이 3점슛으로 득점 릴레이를 이어가죠.최윤아-하은주 루트로 또 골밑슛.정신없이 조모의 림이 흔들립니다.오가와 우츠미가 나름 분전하지만 역부족입니다.약 2분을 남겨놓고 최윤아가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네요.

●4쿼터 신한은행 84-69 조모
-마지막 쿼터는 승부가 이미 기울어졌던 터라 슬슬해도 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박진감이 넘칩니다.최윤아가 앞선 쿼터보다 조금더 적극적인 공격을 합니다.노장 정선민은 좀 쉬어도 되련만 조금도 고삐를 놓치 않습니다.조모 선수들이 막판 포기하지 않고 올코트프레싱으로 신한은행을 묶어보려 하지만 승패와는 상관없습니다.그래도 끝까지 투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주요 선수 스탯
-신한은행
 정선민(MVP) 23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하은주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윤아 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한채진 14점·3점슛 4개
 진미정 12점·3점슛 2개
-조모
 오가 유코 21점 4어시스트
 우츠미 료코 15점
 다나카 리카 16점
 아사미 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늘 경기 관전 소감
-정선민은 정말 발군이다.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에서 정말 엄지 손가락 두개를 들어줘도 될 정도다.
-하은주의 높이는 두 말이 필요없다.고공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넣는게 더욱 완벽해지면 정말 상상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전주원의 바통을 이어받을 최윤아는 패스가 재미있다고 하지만 조금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면-이 말을 쓰는 동안 최윤아가 3점슛과 레이업슛을 거푸 터뜨리네요.--;;-좋겠다.그래도 전주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한은행과 국가대표팀의 야전사령관이 될 능력은 충분합니다.최윤아와 매치업이 기대됐던 오가는 역시 공격력이 발군입니다.조금이라도 공간이 나면 거침없이 슛을 날리고 성공을 하네요.공격 면에서는 최윤아보다 한 수 위.

●이 경기를 기사로 간단히 처리해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윤아의 레이업 돌파




  한국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신한은행이 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W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공수에 걸친 정선민(23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일본 챔피언 조모 선플라워스를 84-69로 완파했다.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다가 부상을 당했다가 이날 복귀한 최윤아(9점 8어시스트)도 완연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로 5회째 맞은 이 대회에서 8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정선민이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2차전은 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정선민과 하은주(17점)가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1쿼터를 25-13으로 앞섰던 신한은행은 2쿼터에 일본 국가대표 간판 가드 오가 유코(21점)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한 조모에게 5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그게 최대 위기였다.조모가 쫓아올 때마다 한채진(14점·3점슛 4개),최윤아,진미정(12점·3점슛 2개)이 3점포를 터뜨렸고,정선민이 미들슛이 폭발했다.여기에 하은주의 높이까지 힘을 보태자 조모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to>/<fs8>안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