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새 사령탑이 선임됐습니다.

임달식 조선대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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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오른쪽을 임달식 감독으로 생각하지는 않겠죠? ^^



열혈 농구 팬이라면 들어봤겠지만 대개 누구지? 생각하는 분도 많을 것 입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전담마크 맨을 하다가 주먹을 날렸다.....는 이야기를 하면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임 감독은 독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뛰게 한다는..ㅋ

남자농구와 여자농구에서는 코칭 스타일이 달라야 하겠지만 어쨌든 자신이 추구하는

기본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최윤아 등등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신한은행으로서는

선수들을 확 휘어잡을 수 있는 사령탑을 고른 것 같습니다.

얼굴을 보면 호리호리 미남형인데 선수 시절이나 감독 시절이나 '근성'으로 유명하죠.

화제를 조금 달리해보겠습니다.

요즘 방송 오락프로그램에서 '편집'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죠.이거 장면 편집해주세요...

머 그런 장면들을 내보내죠.

신문 편집도 알고 보면 재미있습니다.편집은 사진을 고르고 배치하고 제목을 달고

기사는 얼마만큼 분량을 넣을 것인지 어떤 형태로 배치를 시킬 것인지 등등 좀 복잡하죠.

신문에서는 취사 선택이 중요합니다.

지면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기자 작성자 나름은 중요할 것 같기도 하고 보다 많이,보다

크게 들어가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임달식 감독 선임에 대한 연락이 와서 기사를 썼습니다.

일단 시간상 오후 5시 정도에 끝내는 첫 판에는 집어넣지 못하고 10판부터 집어넣었지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야 농구를 맡고 있으니까 크게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굵직한 기사가 많았습니다.박태환 금메달,청소년월드컵 한국 패배,로저 페더러와

피트 샘프라스의 황제 대결 등등 그러다보니 기사가 찌그러들 수 밖에 없었죠.

이렇게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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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8월22일자 29면 10판


축구 기사에게 눌려서 오른쪽 하단으로 아주 조금 들어갔죠.크게 보시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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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8월22일자 29면 15판


10판 이후 15판 편집에서는 축구 사진이 위치를 바꾸고 커지면서 골프 인물 기사가 줄어든 것

을 알 수 가 있습니다.임달식 감독 기사는 양이나 위치나 그자리를 고수하고 있죠.

20판은 15판이 그대로 적용되며 아침에 배달이 됐습니다.

보통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제가 다니는 서울신문은 5판 10판 15판 20판을 순차적으로

찍습니다.처음에 찍었던 5판 전체가 그대로 20판 까지 가는 경우는 없죠.

사이사이 내용을 보강하고 추가하고,새로운 기사를 집어넣고,모양도 바꾸고

숱한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어쨌든!

제가 원래 썼던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대 돌풍’의 중심 임달식(42)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 새 사령탑이 됐다.
  신한은행은 21일 “건강이 좋지 않아 자진사퇴한 이영주 감독의 후임으로 임달식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다음리그에서도 신한은행을 최강팀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계약 기간 2년에 연봉은 옵션 포함 1억5000만원이다.신한은행은 그동안 임 감독과 김남기 전 연세대 감독,이옥자 국가대표팀 코치,정태균 전 국민은행 감독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문고-고려대-현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던 임 감독은 1987년부터 6년 동안 스몰포워드로 농구대잔치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당시 기아에서 뛰던 허재 남자프로농구 KCC 감독을 전담 수비하기도 했다.91년 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주먹다짐을 한 사건이 유명하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한정식집을 운영하다가 단골손님이던 최광수 프로 등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해 세미프로 자격을 획득해 레슨 프로로 활동했다.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대학 은사 박한 대학농구연맹 회장의 권유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2001년 대학 2부리그에 머물던 조선대 감독을 맡아 코트에 복귀한 뒤 2004년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그해 전국체전 결승까지 오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강한 카리스마로 팀을 휘어잡는 스타일이며 속공을 즐긴다.특히 임 감독이 가르친 남정수와 최고봉이 올초 있었던 2007년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팀 창단 사상 처음으로 지명되는 기적을 일으켰다.
/<to>/<fs8>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어떻습니까?  신문에 실린 내용보다는 많죠?

기사가 원문 그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편집당할 때의 아쉬움이란....ㅋ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