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그러니까 어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프로농구 출범 이후 팀 최다 연패인 6연패 앞에서 겨우 한숨을 돌렸죠.3연승을 달리다가 우리은행에게 진 금호생명은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하루하루 승부에 목을 매는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연패에 빠지면
모르긴해도 속이 타들어 갈 것입니다.새카맣게.박건연 우리은행 감독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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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패배 뒤 1승을 했다가 내리 4연패에 빠졌을 때(지난 12일) 그때 춘천에 갔었습니다.경기에 앞서 박 감독은 전날이 빼빼로 데이였는데 우리은행 팬들이 빼빼로로 만든 배를 선수들에게 선물했다며 좋아했습니다.그러나 져서 그 기분은 잠시였죠.박 감독은 담배를 피다가 "에잇 담배를 끊어버려야 겠다."며 반 보루 정도 남은 담배를 저에게 "다가져가라."며 줬습니다.팀이 계속 져서 속상한데 거기에 줄 담배를 피니 몸이 더 나빠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연패를 끊어낸 박 감독과 우리은행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연패를 끊었어도 다시 담배를 피지 마세요.ㅋㅋ

우리은행 박 감독과 함께 연패에 빠져 있는 감독이 또 있습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입니다.파랑새 슈터,사랑의 3점슈터하면 누군지 기억나시죠?
 
솔직히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입니다.코트 밖에선 차분하고 자상한 면도 있고 무엇보다 인간적입니다.

2연패하다가 1승하고 내리 4연패 입니다.특히 지난 17일 국민은행전에서는 너무나 아쉽게 졌었죠.안타까운 마음에 문자를 보냈습니다.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답문이 왔습니다.

위로 고맙습니다.괜찮습니다.우리 선수들 비전있는 아이들입니다.
격려해주세요.

정 감독의 마음씀씀이가 엿보이는 문자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 감독과 신세계도 빨리 연패를 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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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신세계 감독입니다.옆은 조동기 코치.사진은 WKBL 제공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