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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에게 말을 건넸다.“금호생명이 3점슛에서는 바닥이네요?” 그러자 이 감독은 “그래도 리바운드는 1등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외곽포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여자프로농구 13경기를 치른 금호생명은 경기당 리바운드 39.4개를 걷어냈다.만화 ‘가제트 형사’ 주인공처럼 팔을 쭉쭉 뻗어 공을 따내는 리바운드 1위 신정자가 있기 때문이다.반면 3점슛은 경기당 4.2개를 꽂았다.6개 팀 가운데 5위,성공률로 치면 24%로 꼴찌다.박빙 승부가 많았던 탓에 3점슛이 더 정교했다면 1∼2승은 더 따냈을 터.
  그런데 프로 3년차 김보미가 금호생명 외곽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김보미는 ‘죽고 못사는’ 이경은이 우리은행에서 금호생명으로 둥지를 옮길 때 함께 보따리를 쌌다.친구따라 강남 간 셈.체력이 빼어나고 움직임이 좋아 리바운드도 곧잘 따낸다.외곽슛도 좋았던 김보미는 슛 폼을 투핸드에서 원핸드로 바꿨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감각이 무뎌졌다.1라운드 평균 득점이 3.2점에 외곽슛도 없었으나 하루 400∼500개 슈팅 연습을 하며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 7일 신세계전에서는 3점슛 3개로 9점을 뽑아내더니 10일 국민은행전에선 올시즌 금호생명 선수 가운데 최다인 3점슛 4개를 뿜어내며 22점을 챙겼다.
  이 감독은 “움직이며 던지는 슛도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면서 “금호생명에 와서 베스트로 자주 기용되며 좋아지고 있어요.이경은과 호흡도 좋습니다.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웃음지었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