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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7 오빠 내가 만회할게! 1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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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내가 만회할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신인 센터 이유진(18·185㎝)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친오빠인 남자프로농구 동부의 루키 이광재(23·187㎝)가 이달 초 맹위를 떨치다가 골반 부상 등이 겹치며 요즘 잠시 주춤하고 있어 이유진의 활약은 더욱 눈길을 끈다.농구 남매인 이들은 앞서 프로 동시 데뷔로 주목받았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당초 숙명여고 졸업반인 이유진이 프로 무대에 통하는 몸과 체력을 지니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내년쯤에나 경기에 내보낼 수 있겠다고 여겼다.그래서 개막 뒤 거의 한 달 이상 웨이트트레이닝과 훈련만 집중적으로 시켰다.

  그런데 이유진의 신고식이 예상보다 빨라졌다.정 감독은 주전센터 이종애의 부상 공백을 허윤정,박연주,나에스더,김아름으로 돌려막고 있었지만 허윤정을 제외하곤 제몫을 하지 못했다.고심 끝에 연습 때 활력이 넘쳤던 이유진을 반전 카드로 지난 24일 신세계전에 처음 투입했다.정 감독은 처음에는 5분 정도 뛰며 5반칙을 하고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웬걸,놀랐다.이유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어 출장 시간을 22분까지 늘렸다.득점은 2점이었으나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인 허윤정(9개)에 이어 8개나 따냈다.또 블록슛을 3개나 기록,정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이유진은 26일 국민은행전에서도 22분을 뛰며 4점 5리바운드,블록슛 2개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정 감독은 “아직 센터 자원으로서 기초가 완전히 잡힌 상태는 아니지만 배운 것을 금세 소화하는 영리한 선수”라면서 “이제 이종애가 돌아왔으니 허윤정과 이유진이 잘 거들어주면 골밑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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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친오빠로 남자프로농구 동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광재.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