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게된 스트리트 싱어 연영석[version 1.0]
때문에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학시절 민중가요에 둘러싸여
지내신 분들도 말이죠.애써 귀를 닫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찾아보고 들어보면
정말 아름다운 노래도 많습니다.저 개인적으로는 울컥한 노래들을 좋아합니다.
바로 이 양반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울컥함을
저에게 던져준 양반입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어색하다며 허허 웃던 영석이형.
2006년 봄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 갔었을 때
바로 이 양반이 특별상을 받고는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죠. 수상 소감 멘트와
그 노래는 '아 내 심장이 다시 뛰는 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그 노래는 '간절히'라는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는 이글을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올려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유명했던 노래를 들려드립니다.
코리안 드림
그 다음날로 연락처를 알아네 인터뷰 약속을 잡았죠.
홍대 인근 자그마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연영석씨는 저에겐 그야말로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늦깎이로 음악에 입문했던 과정이나
삶을 바라보는 시선,사는 이야기 등등 이야기는 계속 흘렀죠.
스튜디오에서의 만남은 쏘주 자리로 까지 이어졌습니다.
약 2개월 지나서 다른 공연에서 우연히 이 양반을 마주쳤습니다. 그 공연에
왔었던 이 양반이 자신의 게스트 공연을 끝내고 객석에 와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입니다.지금도 그 어느 곳에서 노래를 하고 있겠죠.
혹시 길을 가시다가 이 양반을 만나면 응원 좀 해주세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 받은 연영석씨 |
“끊임없이 창작 욕구를 만들어 주는 어두운 사회에 감사합니다. 사회가 어두울수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광스러운 수상 순간에 터져 나온 소감치곤 사뭇 느낌이 다르다.‘노래하는 문화노동자’ 연영석(39)이 최근 열린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던진 말이다. 만장일치로 특별상을 받았다. 대중성보다는 음악성을 중요시하는 이 시상식에서 그가 특별상을 받았던 까닭은 “아직도 민중가요가 있나?”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연영석의, 어깻죽지를 ●조소 전공하다 서른 넘어 민중가요 투신 “음악에 뛰어든 8년의 시간을 이렇게 위로받아서 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미안하기도 지난 17일 서울 홍익대 근처에서 연영석을 만났다. 집회 현장과 대학 행사가 주된 라이브 원래 조소를 전공했던 미술학도였고, 대학을 졸업한 뒤 노동미술운동에 뛰어들었다. 음악에 ●철거민·실업자등 곁에서 노래 그가 뮤지션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늦깎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연주 실력과 빼어난 ●“음악은 밥같은 것”… 삶의 진정성 담겨 그는 민중가요 또는 노동가요가 집회 공간에서만 쓰여지는 ‘기능성’ 음악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언젠가 연영석은 노래 부르기를 멈추게 될지 모른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기사일자 : 2006-03-21 26 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