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방수현' 전재연,부활의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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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9. 18:19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는 것은 영광이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제2의 방수현'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배드민턴 선수가 있습니다.
방수현...잘 아시죠?
1990년대 각종 국제대회,특히 전영오픈과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휩쓸었던 슈퍼스타죠.여자 배드민턴에서는 방수현과 나경민 선수 정도가-물론 다른 선수도
있겠지만- 우리 뇌리에 각인되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종목이든 세계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단식-복식을 할 수 있는 경기들에서는 아무래도 단식 우승이 더 값어치가 있죠.
요즘 남자 단식 결승만 남겨놓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유에스오픈만 보더라도
단식 경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립니다.복식은 단식 만은 못하죠.
방수현은...그래서 더욱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2의 방수현'으로 기대를 받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전재연입니다.방년 24세.소속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9월9일 막을 내린 캐나다오픈에서 여자단식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진 전재연,이연화 선수.사진은 대교눈높이 제공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국제대회 상위권에 입상하며 주목받았죠.
전재연은 2004년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고,이듬해 코리아오픈 단식도
거머쥐며 단숨에 방수현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세계 랭킹 4위까지
뛰어올랐죠. 주변의 기대가 대단했다고 합니다.그런데...
2005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집니다.다시 몸을 추스려 재기를 하려했지만
다시 오른쪽 무릎 연골이 나가 올해초 수술을 받았습니다.양쪽 무릎이 번갈아 가며 고장을 일
으킨 셈입니다.
요즘 다시 전재연 선수가 재기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마악 싹을 틔웠다고나 할까요.지난해말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뛰기도 하며 동메달을 땄죠.올해 5월 드디어 국제 대회 1위에
오르며 부활 신호탄을 쏩니다. 싱가폴 세트라잇선수권입니다.
이달 1일 미국오픈에서 다시 1위..그리고 이어진 캐나다오픈에서는 오늘
팀 동료 이연화에 져서 2위..
사실 이 대회들이 그리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라 완벽 부활했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참고로 배드민턴 대회 등급을 살펴보면 ..
세계선수권 같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이벤트가 최고로 치고
슈퍼시리즈는 5~6개 정도인데 상금이 최고죠.
대개 슈퍼시리즈 정도 되면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각 나라마다 출전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재연 선수가 부상회복 뒤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회는 세이트라잇,미국오픈,
캐나다 오픈인데 각각각 인터내셔널 시리즈,그랑프리,인터내셔널 챌린지로
4~6등급되는 대회 입니다.때문에 전재연 선수의 완전 부활에 대한 평가는
다소 미뤄지고 있는 형편입니다.앞으로 슈퍼시리즈나 그랑프리 골드에서도 1위를 하기가 기다려지네요.
1.BWF Events |
BWF Events |
2.S.Series |
Super Series |
3.GP Gold |
Grand Prix Gold |
4.GP |
Grand Prix |
5.Int.Cha. |
International Challenge |
6.Int.Ser. |
International Series |
7.Fut.Ser. |
Future Series |
어쨌든 전재연 선수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 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본인이 이야기 한 것 처럼 베이징올림픽에서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대교눈높이 배드민턴 선수단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