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는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1. 악을 쓰고 목에 핏대를 세운다고 팜프파탈이 되는 것은 아니다.

2. 욕을 입에 물고 산다고 형사 다운 것은 아니다. 대사가 별로 없었던 최송현 아나운서가 차라리 낫다.

3. 미술 관련 일본 만화 '갤러리 페이크'의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가 떠오른다. 
   이 만화는 강추.

4. 반전을 눈치 챌 수 있는 장면이 중간에 뜬금 없이 끼어들어 마무리를 싱겁게 만들었다.

5. 오션스 일레븐이나 범죄의 재구성 스타일을 따라가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6. 감독은 엄정화를 배태진 역으로 캐스팅할 때 배태진이라는 인물에 대해 2시간 넘게 설명했다고 하는 데 영화에서는 친절하지 않다. 배태진은 왜 저렇게 됐을까?

7. 주인공이 크게 곤경에 처했던 강화병풍 사건을 중간에 플래시백으로 넣지 않고 도입부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주인공의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주고, 6년 후...이런 식으로.

8. 고가 미술품 앞에서 담배 정말 많이 피더라....전부 페이크 여서 그랬을까?

9. 배태진에게 원한을 진 사람들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나오지만 그다지 유기적이지 않다.
 
10. 관객들이 이야기를 따라가기에는 설명해주지 않는 빈공간이 많다.

11. 김래원은....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간 것 같은데.....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