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퍼붓는 거리를 홀로 외로이 걷는 김의철
음악 그리고 :
2007. 3. 12. 12:22
20대는 잘모를 수도 있지만 30대 사이에서는 김광석의 '저 하늘에 구름 따라'라는 노래가
익숙하다.본래 제목은 '불행아'로 원래 김의철이 불렀다.
2005년 4월말쯤 옆 집 동네 아저씨 같은 이 양반을 인터뷰했다.
클래식 포크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이 분은,마치 은둔자 같았다.
실제로 경기도 파주에서도 외진 곳에서 삶의 둥지를 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이 은둔자로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70년대 첫 앨범이 판금되고 80년대 초 훌쩍 독일로 음악 수업을 떠나 십수년 만에 돌아왔다.
이 땅은 음반을 하나 내기에도 벅찬 공간이 되버렸다.
수백곡의 미발표곡을 써놨지만 발표를 꺼려했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도 돈이 안되면 세상에 태어나기 힘든 세상이다.
중국 정부에서 세계를 겨냥해 중국 고유 음악을 클래식처럼 만든 음반을
들려주며 우리도 우리 고유 음악을 세계화해야 한다고 하던 다소곳한 목소리가
기억난다.
가끔 다른 포크 가수들과의 합동 공연 소식이 들린다.
언젠가 라이브 공연장에서 다시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