뭬야! 최홍만이 종양 이라고?
격투기 스페셜 :
2007. 5. 25. 14:20
주의!
다소 선정적인 제목에 낚였다고 오해하지는 마시기를 빕니다.
아직 이곳 한국 까지는 그 열기가 날라오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LA는 떠들썩 한가 봅니다.
6월 3일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K -1 히어로즈 다이너마이트 USA 때문입니다.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가 3명이나 나옵니다. 최홍만,최무배,윤동식 입니다.
과거 열린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3명이나 한꺼번에 나온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LA인지라 현지 열기가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25일) 일부 일본 스포츠지는 대회 주최사인 FEG가 한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으며 한인 3만명을 포함한 10만명 이라는 격투기 대회 사상 최대 인파가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찾을 것 같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최홍만 사진으로 도배한 광고차를 시내에 내보내고 TV와 신문 광고도 때리는 등 광고비만
300만 달러(약 3억 6000만엔)를 퍼붓고 있다네요.
머 격투기 팬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만
최홍만은 미국의 인기 레슬러 브록 레스너와 붙을 예정입니다.이 경기가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죠.

레스너와 대결을 앞두고 있는 최홍만.사진은 XTM에서 제공한 FEG 공식 사진
또 '노땅' 최무배 아저씨가 최홍만과 김민수 김동욱을 한방에 보내버린 마이티 모와
대결을 치릅니다.한국 파이터로 각광을 받으니까 아예 한국 선수들과 계속 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코리안 킬러로 각광을 받으니 주최측에서 이 인기를 우려먹으려고 애를 쓰고 있네
요.
최무배 아저씨는 베테랑이라고는 하나 37세인점을 감안하면 마이티 모의 승리 가능성이 높습
니다.
프라이드에서 이적한 비운의 스타 윤동식은 멜빈 만호프와 K-1 데뷔전을 치릅니다. 윤동식
선수는 프라이드에서 계속 도전을 하고 싶어했으나 적지 않은 나이인데 경기가 마저 자주 잡
히지 않아 K-1으로 건너갔죠.데뷔전을 어떻게 치를 지 관심입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최홍만이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 신체검사를 통
과하지 못했다는,그래서 LA 대회에 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아직 일본
쪽에서는 보도되지 않았으나 최홍만은 신체검사에서 어깨와 허벅지 쪽에 종양-쉽게 말하면
혹-이 발견됐다고 합니다.암 같은 악성 종양이 아니라 그냥 혹인 것 같은데 어쨌든 1차 관문
을 통과하지 못했다네요.이전 하와이나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신체 검사를 했을 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던 터라 재검을 받고 다시 OK 사인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확실치 않다는
군요.미국에서는 주 마다 체육위원회가 있어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신체검사를 통해 경기에
나서도 무리가 없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야 합니다.또 주마다 적용하는 룰이 틀려 어느 주에서
는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사커킥(넘어져있는 상대방을 발로 차는 것) 등을 할 수 없지만 또 다
른 주에서는 허용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스포츠부에서 담당하는 종목 가운데 격투기도 있는터라 나름 확인해보려고 했으나 잘
확인이 되지 않네요.
1번.일본 측이나 최홍만 매니지먼트 쪽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곳이 아니고
2번.그래서 FEG코리아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으나 모두 미국에 가있는지 연락이 안됐고,
3번.차선책으로 생중계를 담당할 XTM 관계자를 통해 미국 현지에 가있는 이 회사 마케팅 담
당자에게 분위기를 전해들었는데 현지에서도 최홍만 사태 때문에 시끌 벅적하다고 하는 군
요.
물론 최홍만 종양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메인 이벤트였던 최홍만-레스너 경
기가 취소되면 현지 흥행 전략에도 막대한 영향-최악의 경우에는 환불 소동도 일어나지 않을
까요?-을 끼치기 때문에 아마 주최측에서 캘리포니아주체육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이리저
리 뛰어다닐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XTM도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죠.시청률이 왔다갔
다하는 문제니까요.XTM 관계자는 "현재 다른 검사결과들을 가지고 출전을 확정지을 예정"이
라고 했습니다.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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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가 25일 오후 4시가 넘어서 올린 기사에는
무엇인가 확실치는 않지만 내분비계 장애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최홍만이 씨름할 때 지도했던 감독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옛날에도 그런거 있었냐고 물었더니
혹이나 내분비 장애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하더군요. 딴 대회도 나갔는데
머 웬만해서는 출전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어쨌든 내일 정도에 FEG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합니다.다만 최홍만 관련의
답변이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