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한국 락 101팀이 동대문에 출몰한다
조금 지겹겠지만 다음 다음은 101개 밴드 이름입니다. 한번 쭈욱~읽어주세요.
타미6 포장마차 제임스 드라이브샤워 49몰핀스 슬램탱고 락신 어퍼 매드프렛 페이션츠 코스믹4 얼스 마하트마 닥터코어911 버닝햅번 뷰티풀데이즈 프리마켓 세임올드스토리 라이어밴드 더스트라이커스 네스티요나 펄스데이 블랙홀 파워백두산 숄티캣 레이니썬 지하드 에브리싱글데이 이모티콘 락타이거스 부활 가이즈 최이철-‘유라시아의 아침’ 매써드 삼청교육대 피터팬콤플렉스 블랙신드롬 바닐라유니티 쿠바 쟈니로얄 고스트윈드 시베리안허스키 박정아 새크리파이스 나인씬 그루브캠프 할로우잰 프레디하우스 더문 도그테이블(미스터펑키) 더씨드 라일 왓 싸일런트아이 칵크래셔 스위밍피쉬 갓오브엠티니스 TS밴드 오딘 수퍼독 마리서사 워디시 아프리카 마귀 파이어스톰 골드러쉬 갤럭시익스프레스 더스티블루 다크엠비션 미스티아이드걸(OK BAND) 에버스피릿 하이미스터메모리 고구려밴드 헌터스문 더티스몰타운 가시 크라잉넛 쟈보아일랜드 로드 블러디쿠키 라츠 페이나크 뉴크 데미갓 캡틴붓보이스 잇츠헐리데이 더스트올드소울 그루피 루나플러그 크로우 내림굿 락밴드크로스 지킬 라비헴 극도 아스트로보이 다운헬 에이첼인어스토리 이너스톰 바크하우스 레베즈
모두 101개 팀이 맞습니까?
굵직하게 표시된 팀은 제가 알고 있거나 이름값 있는 밴드들입니다.
우와 국내에 락음악을 하는 팀이 101개나 있어?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빙산의 일각이죠.수십 수백배의 팀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5월 17일부터 열흘 동안 심야 릴레이 라이브 공연을 펼칩니다. 순수 국내팀으로 이렇게 많은 밴드가 릴레이 공연을 하는 것은 아마 사상 처음 있는 일 일 것입니다.압도적인 규모죠. 장소는 동대문운동장 역 근처에 있는 서울패션 아트홀입니다.
한국 인디씬을 굳건히 지키며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지탱하고 있는 팀들입니다.정통 락에서부터 펑크,스래시,모던 락,얼터너티브,그런지,데쓰,바로크 등등 모든 락 장르가 여기에 모였습니다. 이름하여 10일 간의 반란 입니다.대한민국락발전협의회와 핫뮤직 등이 주회합니다.
매일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넘어까지 매일 10개(마지막날 11개) 밴드가 무대에 올라 열정을 불사릅니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이런 공연에 가보는 것은 새로운 컬처 쇼크가 될 수도 있겠죠?
다만 걱정이 있습니다.패션 몰이 몰려 있는 동대문 운동장 역 근처가 공연장이라 심야에도 많은 유동 인구가 있고 하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밴드들은 과연 사람들이 올까? 라는 두려움도 있습니다.특히 12시가 넘어가는 무대에서 사람들이 버텨줄까하는 것도 걱정거리입니다.
또 하나 부담스러운 것은 해외 밴드를 초청하는 유명 락 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돈이 조금 듭니다.
하루 공연을 즐기는데 최소 2만 4000원에서 10일 내내 즐길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는데 최대 10만원이 듭니다.조금 부담스럽죠?
하지만 다른 일반 국내 공연도 최하 2만원에서 5만원 사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조금 용기를 내서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사수하고 있는 전사들을 응원해보면 어떨까요.
공연 스케줄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