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 인터뷰
음악 그리고 :
2009. 3. 5. 17:26
4월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오아시스가 내한 공연을 가집니다.
오아시스를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너무 유명하니까.
2006년 첫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이네요. 당시 탬버린 신공을 보여주던 리암 갤러거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오아시스의 리더이자 기타, 창작을 도맡는 노엘 갤러거가 이번 공연을 앞두고 국내 언론과 이메일로 나눈 일문일답을 소개합니다. 특유의 비틀림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오는 대목도 있네요. 해외 유명 밴드들이 내한할 때 개별 접촉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래비스, 콜드플레이 등 브릿팝의 다른 밴드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나.
-오아시스는 트래비스나 콜드플레이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차별화 될 수 밖에 없다.
●2006년 첫 내한 공연 때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
-어느 나라보다도 열광적인 반응이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투어에서도 꼭 한국을 다시 가고 싶었다.
●여러 인터뷰에서 킹스오브리온이나 카사비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들 음악의 어떤 점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대단한 열정을 지닌 밴드이다.
●공연을 앞두고 꼭 지키는 습관은.
-없다.
●공연과 인터뷰 등에서 거만하게 여겨지는 행동과 말을 한다. 원래 성격인가 아니면 오아시스만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코드’인가.
-원래 어떤 상황이던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성격이라 특별한 코드가 있는 건 아니다.
●오아시스의 엄청난 성공이 새 앨범을 제작할 때마다 창조성에 제한을 두었다던지 당신이 곡을 만드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 점이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항상 영감을 받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곡을 만든다.
●오아시스의 음악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주로 영감을 어디서 얻는가. 끊임 없는 창조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흡연과 음주 덕이다.
●오아시스의 앨범 중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을 꼽는다면.
-하나만 꼽을 수는 없다. 모두 다 좋아한다.
●아직 기회가 없었지만 언젠가 함께 일해보고 싶은 보컬리스트가 있다면.
- M. Ward라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와 언젠가 작업해 보고 싶다.
●아시아의 매체들에 비해 서양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답변이 좀 더 거칠고 비꼬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지역 별로 매체의 차이가 있는가.
-그렇다. 아시아 매체들은 좀 더 정중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데 비해 영국을 비롯한 서양 매체들은 굉장히 냉소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아시스의 형제들의 갈등으로 밴드 해체설이 끊임 없이 나오는데 그룹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런 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10년 후의 오아시스를 바라본다면? 그때도 계속 밴드 활동을 하고 투어를 할 것인가.
- 물론이다.
●그 동안 공연을 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너무 많아서 다 꼽기 힘들다. 리암이 무대에서 떨어진 사건이 가장 많았다.
●상업적인 팝 뮤직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록 음악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팝 음악은 돈과 직결되는 음악이지만 로큰롤은 영적인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팬이 준 The Left Banke의 ‘There’s Gonna Be a Storm’ 앨범이 가장 좋았다.
●투어를 하지 않을 때 평소에 뭘 하고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가.
-TV를 즐겨 본다.
●리암이 오아시스의 히트곡 중 하나인 ‘Wonderwall’을 부르는 것이 지겹다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재미있는 사실이군. 하지만 나에게 직접 대놓고 말한 적은 없다. 사실 나도 그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목소리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체형이나 목소리가 바뀌니까 이해하기는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리암이 세 곡이나 작곡을 했는데 둘이 함께 곡 작업을 해 볼 생각은 없는가. -리암은 좋은 작곡력을 지니고 있고 진작에 시작하지 않은 것은 후회하는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얼굴을 보기 힘들고, 나는 혼자 작곡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아시스를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너무 유명하니까.
2006년 첫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이네요. 당시 탬버린 신공을 보여주던 리암 갤러거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오아시스의 리더이자 기타, 창작을 도맡는 노엘 갤러거가 이번 공연을 앞두고 국내 언론과 이메일로 나눈 일문일답을 소개합니다. 특유의 비틀림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오는 대목도 있네요. 해외 유명 밴드들이 내한할 때 개별 접촉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래비스, 콜드플레이 등 브릿팝의 다른 밴드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나.
-오아시스는 트래비스나 콜드플레이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차별화 될 수 밖에 없다.
●2006년 첫 내한 공연 때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
-어느 나라보다도 열광적인 반응이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투어에서도 꼭 한국을 다시 가고 싶었다.
●여러 인터뷰에서 킹스오브리온이나 카사비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들 음악의 어떤 점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대단한 열정을 지닌 밴드이다.
●공연을 앞두고 꼭 지키는 습관은.
-없다.
●공연과 인터뷰 등에서 거만하게 여겨지는 행동과 말을 한다. 원래 성격인가 아니면 오아시스만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코드’인가.
-원래 어떤 상황이던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성격이라 특별한 코드가 있는 건 아니다.
●오아시스의 엄청난 성공이 새 앨범을 제작할 때마다 창조성에 제한을 두었다던지 당신이 곡을 만드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 점이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항상 영감을 받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곡을 만든다.
●오아시스의 음악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주로 영감을 어디서 얻는가. 끊임 없는 창조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흡연과 음주 덕이다.
●오아시스의 앨범 중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을 꼽는다면.
-하나만 꼽을 수는 없다. 모두 다 좋아한다.
●아직 기회가 없었지만 언젠가 함께 일해보고 싶은 보컬리스트가 있다면.
- M. Ward라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와 언젠가 작업해 보고 싶다.
●아시아의 매체들에 비해 서양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답변이 좀 더 거칠고 비꼬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지역 별로 매체의 차이가 있는가.
-그렇다. 아시아 매체들은 좀 더 정중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데 비해 영국을 비롯한 서양 매체들은 굉장히 냉소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아시스의 형제들의 갈등으로 밴드 해체설이 끊임 없이 나오는데 그룹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런 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10년 후의 오아시스를 바라본다면? 그때도 계속 밴드 활동을 하고 투어를 할 것인가.
- 물론이다.
●그 동안 공연을 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너무 많아서 다 꼽기 힘들다. 리암이 무대에서 떨어진 사건이 가장 많았다.
●상업적인 팝 뮤직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록 음악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팝 음악은 돈과 직결되는 음악이지만 로큰롤은 영적인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팬이 준 The Left Banke의 ‘There’s Gonna Be a Storm’ 앨범이 가장 좋았다.
●투어를 하지 않을 때 평소에 뭘 하고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가.
-TV를 즐겨 본다.
●리암이 오아시스의 히트곡 중 하나인 ‘Wonderwall’을 부르는 것이 지겹다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재미있는 사실이군. 하지만 나에게 직접 대놓고 말한 적은 없다. 사실 나도 그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목소리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체형이나 목소리가 바뀌니까 이해하기는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리암이 세 곡이나 작곡을 했는데 둘이 함께 곡 작업을 해 볼 생각은 없는가. -리암은 좋은 작곡력을 지니고 있고 진작에 시작하지 않은 것은 후회하는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얼굴을 보기 힘들고, 나는 혼자 작곡하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