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8.11 완소윤아,10m 버저비터를 꽂다 2 by 미아리홍
  2. 2007.04.18 열흘 동안 한국 락 101팀이 동대문에 출몰한다 3 by 미아리홍
다윗과 골리앗의 경기로 여겨졌습니다.
사실 브라질을 이기긴 했지만 오늘 러시아와 한판 승부를 펼치려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절대적으로 열세였죠.신장에서 밀리니까..브라질전에서도 높이에서 밀렸고..농구의 기본은 리바운드..역시 러시아는 한국보다 3배 정도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습니다.

비등비등 경기가 진행되면서 어쩌면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정말 악착같이 뛰었습니다.3쿼터 막바지 러시아가 공격권을 잡았고 점수는 56-58로 뒤졌죠.한국은 찰거머리 수비에 러시아는 공격제한 시간을 넘겨버리고 맙니다.남은 시간 2.4초.
최윤아가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던진 공이 그대로 림을 가르고 맙니다.
농구장 절반이 15m 정도고 하프써클의 지름이 3.6 m고 서클을 지나서 던졌으니까  10 m 정도는 됨직한 장거리 포였습니다.
오옷~역쉬 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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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연합뉴스 사진입니다.


이겼다면 스케치성으로 기사를 썼을 것 같습니다.3쿼터 막판 2.4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최윤아의 손을 떠난 공이 10 m를 날아가 림을 갈랐을 때 한국은 승리를 예감했다.
머 이런 식으로 말이죠.
경기는 졌지만 한국 여자농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로 생각됩니다.걱정되는 것은 주전 선수들 체력이 장난 아니게 소모됐을 것 같습니다.다음 호주 경기도 잘해야 겠지만 로렌 잭슨의 호주가 우승후보의 하나인지라 아무래도 더 버겁겠죠...주전을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표팀을 맡은 정덕화 감독을 타사 후배 결혼식에 갔다가 만난적이 있습니다.한 달 전 쯤요.하은주가 못뛰게 될 것 같다며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그래도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며 강호들과 연달아 대등한 경기를 펼쳐가는 정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은 오늘 져서 실리지 못한 기사...연습용으로 써봤는데..

 
역대 전적 1승8패.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75-73으로 딱 한 번 이겨본 뒤 8년 동안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세계 3위 러시아였다.7위인 한국은 평균 신장에서도 7㎝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높이에서도 밀렸다.특히 하은주(202㎝)가 부상으로 벤치 신세였고 러시아는 마리아 스테파노바와 예카테리나 리시나(이상 202㎝)가 건재했기에 한국은 더욱 높이의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실제 11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은 리바운드 다툼에서 12-34로 크게 뒤졌다.하지만 한국은 러시아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빠른 발과 집중력,악바리 수비를 바탕으로 거푸 공을 가로채며 러시아 실책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갔다.한국의 실책은 12개였던 반면 러시아는 23개나 쏟아냈다.
  시소게임을 펼치며 승기를 잡은 순간도 있었다.변연하(12점·3점슛 4개)의 외곽포가 빛났다.이미선(9점 3가로채기)의 스틸도 번뜩였다.특히 최윤아(13점·3점슛 3개)가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던진 10m짜리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라 59-58로 승부를 뒤집었을 때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향해 미소짓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72-71로 앞선 상황에서 트레블링 반칙을 거푸 저지르며 승기를 넘겨줬고,러시아의 골밑 공략에 무너졌다.한국은 이날 72-77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 1승1패가 됐다.그러나 한국은 8강 진출 전망을 더욱 밝혔다.한국은 호주(2위),라트비아(26위),벨로루시(30위)와 예선 경기를 남겨놨으며 1승 정도를 추가하면 조 4위까지 올라가는 8강에 오르게 된다.

**기사에서 2승만 따면 8강 간다고 했는데  A조 4위로 올라가면 미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서 승수를 많이 챙기면 챙길 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미아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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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겹겠지만 다음 다음은 101개 밴드 이름입니다. 한번 쭈욱~읽어주세요.

타미6  포장마차  제임스  드라이브샤워  49몰핀스  슬램탱고  락신  어퍼  매드프렛  페이션츠  코스믹4  얼스  마하트마  닥터코어911  버닝햅번  뷰티풀데이즈  프리마켓  세임올드스토리  라이어밴드  더스트라이커스  네스티요나  펄스데이 블랙홀  파워백두산  숄티캣  레이니썬  지하드  에브리싱글데이  이모티콘  락타이거스  부활  가이즈  최이철-‘유라시아의 아침’  매써드  삼청교육대  피터팬콤플렉스  블랙신드롬 바닐라유니티  쿠바  쟈니로얄  고스트윈드  시베리안허스키  박정아  새크리파이스  나인씬  그루브캠프  할로우잰  프레디하우스  더문  도그테이블(미스터펑키)  더씨드  라일 싸일런트아이  칵크래셔  스위밍피쉬  갓오브엠티니스  TS밴드  오딘  수퍼독  마리서사  워디시  아프리카  마귀  파이어스톰  골드러쉬  갤럭시익스프레스  더스티블루  다크엠비션  미스티아이드걸(OK BAND)  에버스피릿  하이미스터메모리  고구려밴드  헌터스문  더티스몰타운  가시  크라잉넛  쟈보아일랜드  로드  블러디쿠키  라츠  페이나크  뉴크  데미갓  캡틴붓보이스  잇츠헐리데이  더스트올드소울  그루피  루나플러그  크로우  내림굿  락밴드크로스  지킬  라비헴  극도  아스트로보이  다운헬  에이첼인어스토리  이너스톰  바크하우스 레베즈

모두 101개 팀이 맞습니까?
굵직하게 표시된 팀은 제가 알고 있거나 이름값 있는 밴드들입니다.
우와 국내에 락음악을 하는 팀이 101개나 있어?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빙산의 일각이죠.수십 수백배의 팀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5월 17일부터 열흘 동안 심야 릴레이 라이브 공연을 펼칩니다. 순수 국내팀으로 이렇게 많은 밴드가 릴레이 공연을 하는 것은 아마 사상 처음 있는 일 일 것입니다.압도적인 규모죠. 장소는 동대문운동장 역 근처에 있는 서울패션 아트홀입니다.
한국 인디씬을 굳건히 지키며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지탱하고 있는 팀들입니다.정통 락에서부터 펑크,스래시,모던 락,얼터너티브,그런지,데쓰,바로크 등등 모든 락 장르가 여기에 모였습니다. 이름하여 10일 간의 반란  입니다.대한민국락발전협의회와 핫뮤직 등이 주회합니다.

매일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넘어까지 매일 10개(마지막날 11개) 밴드가 무대에 올라 열정을 불사릅니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이런 공연에 가보는 것은 새로운 컬처 쇼크가 될 수도 있겠죠?
다만 걱정이 있습니다.패션 몰이 몰려 있는 동대문 운동장 역 근처가 공연장이라 심야에도 많은 유동 인구가 있고 하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밴드들은 과연 사람들이 올까? 라는 두려움도 있습니다.특히 12시가 넘어가는 무대에서 사람들이 버텨줄까하는 것도 걱정거리입니다.
또 하나 부담스러운 것은 해외 밴드를 초청하는 유명 락 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돈이 조금 듭니다.
하루 공연을 즐기는데 최소 2만 4000원에서 10일 내내 즐길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는데 최대 10만원이 듭니다.조금 부담스럽죠?
하지만 다른 일반 국내 공연도 최하 2만원에서 5만원 사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조금 용기를 내서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사수하고 있는 전사들을 응원해보면 어떨까요.

공연 스케줄을 첨부합니다.

Posted by 미아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