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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번개호? 5번 맥도날드호?

미아리홍 2008. 5. 6. 16:08


국내에서는 TV 만화영화 '5번 번개호'로 잘알려진 영화 '스피드레이서'의 예고편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주인공의 헬멧에 새겨진 글자 'M'이 맥도날드의 로고와 닮았다고요.
물론 헬멧 모양은 일본 원작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에서 따온 것입니다만....만화에서 'M'자가 시원시원한 정자 였던 것으로 기억되는 반면...영화에서 'M'자는 곡선을 활용해 맥도날드 스러워졌습니다.원래 M과 맥도날드의 M을 합쳐놨다고 할까요.--;;
비교해보겠습니다.







 


번개호의 본넷에 있는 'M'자도 원작에서는 차 앞코까지 내려오는 직선적인 M자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중간에 끊어지며 곡선적인 느낌이 풍기는 것 같습니다.
영화 제작이나 홍보에 있어서 맥도날드가 큰 스폰서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죠.또 맥도날드에서 영화 개봉 때 대대적인 판촉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뒤따랐죠.그래서 기사가 나온 것 있나 없나 찾아봤더니... 역시 지난 3월에 이런 외신이 국내에도 전해졌더군요.

워너브라더스가 5월9일 미 전역에 개봉하는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 홍보에 8천만 달러(약 800억 원)를 투입한다고 최근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온 가족이 볼 수 있는 PG(Parental Guidance Suggested:부모 동반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 ‘스피드 레이서’는 식품회사 제너럴 밀스,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미국 2위의 할인유통업체 타깃 같은 대형회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발췌)

절대 불법도 아니고 잘못된 일도 아니고,원작이 다른 매체로 옮겨지거나 재해석될 때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요즘 원소스 멀티유즈 또는 멀티 프로덕트의 추세로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원작 이미지가 다소 달라졌다는 점에 대해서 마니아들이 아쉬워하고 섭섭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글을 두들겨 봤더니..'스피드 레이서'의  전세계 개봉에 맞춰 스피드레이서에 나오는 자동차 등을 작은 장난감으로 만들어 맥도날드에서 대대적으로 판촉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사진은 toynewsi.com에서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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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게 보면 상술이고 좋게보면 마케팅이지만....
요즘 어린이들 보다 이 만화에 익숙한 30대 중후반 분들이 요거 얻으려고 햄버거를 사먹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싶네요....^^;;

예전에 스피드레이서에 대한 잡생각을 올린 적이 있는데
추억의 주제가를 듣고 싶은 분은 여기 를 클릭하세요.
영화 예고편을 보면 정말 만화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개봉하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워쇼스키 형제가 워낙 한 가닥 하는 양반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