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스페셜
여자농구 세 명의 조 코치,동병상련-동상이몽
미아리홍
2007. 12. 18. 15:47
우리은행의 조혜진 코치..여자농구 코칭스태프 가운데 유일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동병상련,동상이몽’
여자프로농구에선 “조 코치!”하고 부르면 뒤를 돌아볼 사람이 많다.조성원(36) 국민은행 코치,조혜진(34) 우리은행 코치,조동기(36) 신세계 코치가 그들이다.6개 구단 코치 가운데 무려 세 명이 조 코치이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세 명 모두 지난해 여름 전후로 코치를 맡았다.동갑내기인 조성원 코치와 조동기 코치는 실업과 프로무대에선 팀이 달랐으나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어 절친한 사이다.여자농구 코칭스태프 가운데 유일한 홍일점인 조혜진 코치도 비슷한 연배이고,게다가 성(姓)도 같아 쉽게 친해졌다.우리은행이 침체에 빠져 있었을 때 조혜진 코치를 현역에 복귀시키자는 농담이 나오자 조동기 코치 등은 “그러면 우리 팀으로 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언제 시간을 내서 같이 모임을 갖자고 의기투합했지만 요즘은 시즌 중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국민은행 숙소가 천안으로 신세계,우리은행(이상 서울)에 견줘 멀리 떨어져있다.
캥거루 슈터로 유명했던 조성원 국민은행 코치..조혜진 코치가 조성원 코치 팬이었다고도 합니다.
2007년 겨울리그에서는 조성원 코치만 플레이오프 경험을 하지 못했다.코치가 된 뒤 두 번째 시즌인 07∼08시즌엔 세 코치가 번갈아 가며 애를 태우고 있다.국민은행은 7연패,우리은행은 5연패,신세계는 8연패에 허덕였던 것.세 팀은 4∼5위로 떨어진 상태다.1∼3위는 신한은행,삼성생명,금호생명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라 마지막 남는 4강 플레이오프 티켓 1장을 놓고 조 코치 3명은 힘을 겨뤄야 한다.
최근 2연승을 달리다 국민은행,우리은행에 연달아 졌던 조동기 코치는 “모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절대로 양보할 수가 없죠.모두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