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vs세포, 밴너vs카라예프, 본야스키vs레코, 쉴트vs슬로윈스키 version 2.0
오는 2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WGP) 파이널 서울 개막전은 그야말로
드림매치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상대로 복수혈전을 펼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이에 덧붙여 K-1 주최사인 FEG가 나머지 16강 대진을 공개했습니다.
#1
우선 노익장 피터 아츠(37)와 흑표범 레이 세포(36)가 붙습니다. 두 명 모두 설명이 필요없는 베테랑 강타자죠.아츠와 세포는 두 차례 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2000년 4월 K-1 밀레니엄에선 세포가 3회 KO패 당했지만 2002년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선 세포가 아츠를 2-1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5년 만의 만남.뭐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끼리 경기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최근 UFC 헤비급 방어에 성공한 랜디 커투어 처럼,그에 못지않은 파이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35,프랑스)가 떠오르는 신예 루슬란 카라예프(24,러시아)랑 격돌합니다.최근 좀처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밴너,그리고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지만 2%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카라예프가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관심이네요.
#3
후지모토 유스케(32,일본)과 사와야시키 준이치(23,일본)의 경기는 무사시 이후 일본 에이스가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라고 하면 과장된 것일까요.무사시는 지난 홍콩 대회에서
너무 초라한 모습을 보여줬죠.
#4
'플라잉 니킥' 레미 본야스키(31,네덜란드)와 '블릿' 스테판 레코(33,독일)는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8강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격돌하네요.본야스키는 레코를 판정으로 꺾었지만
부상을 당해 4강전에 나서지 못했죠.앞서 2002년 8월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는 레코가 본야스키를 판정으로 누른 바 있습니다.
#5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격투 머신 새미 쉴트(34,네덜란드)와 폴 슬로윈스키(27,호주)
의 대결은 아무래도 쉴트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슬로윈스키가 무쇠 다리 로킥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지만,아무래도 쉴트가 이기지 않을까요.머신이라는 별명답게 말이죠.지난해 은퇴경기에서 세미 쉴트에게 졌던 K-1 전설이자 미스터 퍼펙트로 불렸던 어네스토 후스트(42,네덜란드)가 슬로윈스키의 훈련을 돕고 있다네요.
#6
극진가라데 글라우베 페이토자(34,브라질)은 하리드 디 파우스트(32,독일)와 대결합니다.
#7
악동 바다 하리(22,모로코)는 늦깍이로 출전한 K-1 세계최종예선에서 우승한 더그 바이니(31,뉴질랜드)와 승부를 펼칩니다.
#8
최홍만(27)과 마이티 모(34,미국)은 설명이 필용없겠죠.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오프닝 게임으로
랜디 김과 박용수가 맞붙습니다.지난번 홍콩 대회에서 봤듯 2명 모두 기대 안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대충 정리해봤는데 틈나는대로 프리뷰를 첨가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대회 링사이드 VIP 석 가격은 110만원.
선수들이 콩알 만하게 보이는 A석은 2만2000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