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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선 벌금도 좋은 일

미아리홍 2007. 8. 7. 16:03


한국농구연맹(KBL).국내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곳이죠.

농구의 인기 만큼 그 행정력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많이 두들겨 맞는 곳이기도 합니다.

욕먹는 일도 있지만 가끔 좋은 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단체 사상 첫 복지제도 도입이랍니다.

언뜻 실효성이 있을까? 하고 생각을 품어보기도 했는데

고액 연봉의 스타급 선수보다는 그들을 떠받쳐주는 무명 또는 비인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분명히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프로농구 최고 연봉은 김주성 연봉 6억7000만원.

프로농구 최저 연봉은 각팀의 수련 선수(연습생)은 대략 1500~1800만원 사이.

오늘 기사를 냈다가 자리가 없어 빠진 것을 한 번 실어봅니다.


  남자프로농구에선 벌금을 내도 좋은 일이라는 농담이 유행하게 될 것 같다.
  한국농구연맹(KBL)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선수 복지제도’를 도입했다.또 5년 이상 뛰었던 선수에 대해 은퇴식도 마련해주기로 했다.재원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축적된 벌금(약 10억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KBL은 지난달 1일 동부화재 복지보험에 가입해 등록 선수(수련 및 군복무 선수 포함)에게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이를 통해 재해 및 질병 사망 1억원,암진단 2000만원,입원 및 의료비 1000만원 등이 지원된다.또 희망자에 한해 KBL과 선수가 절반씩 부담하는 연간 보험료 60만원짜리 연금보험도 마련했다.
  KBL은 또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면 갖기 힘든 은퇴식도 합동으로 치러주는 예우책도 마련해 8일 박재일(오리온스),표필상(전자랜드) 등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은 15명에 대한 은퇴식을 개최한다.
  KBL은 “스타 선수 보다는 그늘에 가려진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앞으로 제도를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o>/<fs8>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다음은 이번에 은퇴식을 갖는 선수들.

구단명

선수명

원주 동부 프로미

강기중

서울 삼성 썬더스

박성배, 송태영

서울 SK 나이츠

윤제한, 이정래

대구 오리온스

박재일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표필상, 김동언, 최명도, 정훈종

전주 KCC 이지스

김영만, 배길태

안양 KT&G 카이츠

김훈

부산 KTF 매직윙스

김희선, 남진우

KBL은 은퇴 선수들에게 행운의 열쇠 등을 준다네요.구력이 길수록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5년~10년은 3돈. 10년~15년은 5돈,15년 이상은 10돈이라고 합니다.각급 MVP 출신 등에게는 순금 1냥에 은퇴경기도 마련해줍니다.